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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찾은 심성영, “제 자신을 믿게 됐다”

자신감 찾은 심성영, “제 자신을 믿게 됐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12.14 21:55
  • 수정 2016.12.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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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 청주=이원희 기자] 청주 KB스타즈 심성영이 자신감을 찾았다.

심성영은 14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9득점 3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KB도 68-45 완승을 거두면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특히 심성영은 주전 가드였던 홍아란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발목 부상을 당한 홍아란은 최근 3경기에 결장하고 있다. 하지만 심성영이 플로어 리더 역할을 맡아주면서 KB는 큰 고민을 덜었다. 이날에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심성영은 “리그에서는 4연패를 했지만, 퓨처스리그까지 합하면 7연패를 당했던 것 같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무겁지는 않았다.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꾸준히 괜찮다고 말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심성영은 오래전부터 유망주라고 불리고 있지만 아직 잠재력을 완전히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여름에 열리는 박신자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정작 정규시즌에선 기대만큼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 심성영은 지난 7월에 열린 박신자컵에서도 MVP를 차지했지만, 올 시즌은 벤치 멤버로 출발했다.

이에 심성영은 “제 자신에 대해 믿음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박신자컵에서는 책임감 있게 플레이했지만 정규시즌에 들어가서는 아니었다. 하지만 감독님을 비롯해 언니들이 믿어줄 테니 자신 있게 해달라고 조언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 경기를 열심히 뛰면서 플레이도 좋아졌다. 최근에는 출전 시간이 많아져 시야가 넓어졌다”고 달라졌다고 자신했다.

또한 새롭게 합류한 카라 브랙스턴에 대해서는 “카라 언니 덕분에 훈련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감독님이 무섭게 훈련 분위기를 끌고 가도 카라 언니는 이를 대적하는 포스가 있다. 한 번은, 감독님이 카라 수비를 맡았는데 힘에서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보고 선수들이 웃음을 찾으면서 많은 힘이 됐다. 또한 카라가 항상 경기에 이기자고 이야기해줘서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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