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 축구 조 추첨 결과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나온 가운데, 축구 전문가들도 올림픽 대표팀의 이번 대회 성적이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24일 열린 올림픽 조 추첨식에서 멕시코-가봉-스위스와 함께 B조에 속한 우리나라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아테네 대회 때 거둔 8강 이상의 성적이 나올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조 편성을 이뤄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을 지냈고, 현재는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으로 활동 중인 하재훈 前천안시청 감독은 [ONSTN SPORTS]와의 전화통화에서 “올림픽은 월드컵과는 다르게 우리나라 축구를 쉽게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자리”라고 말하며 “다른 조보다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라고 조 추첨 결과에 대해 평가했다.
우리나라 축구전술분석 분야에서도 손꼽히는 ‘권위자’로 알려진 하 前감독은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얼마만큼 준비하느냐, 또 상대의 연습경기나 그동안 경기를 했던 비디오자료들을 얼마나 세밀히 분석하느냐가 이제 코칭스태프가 할 일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 대회에 들어가서의 정보력이다. 이 때 상대의 수비전술이나 여러 중요한 모습들이 그동안에 쌓여졌던 베일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정보력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재훈 감독은 천안시청 감독으로 부임할 당시 천안으로 전지훈련을 왔던 올림픽 대표팀의 전력을 직접 눈으로 살펴보기도 했다. 하 감독은 “요소요소마다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코칭스태프가 있고, 기존 선수들과 함께 효율적으로 와일드카드를 사용하며 전력을 극대화 시킨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는다”라면서 올림픽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사진. 뉴시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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