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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하지 못해서” 이경은, 발목 부상이 아쉬운 이유
이원희 기자  |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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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13  06: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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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 KDB생명 주장이자 에이스 이경은은 많은 부담감 속에 올 시즌을 치르고 있다. [사진=WKBL]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같이 하지 못해서 아쉽죠.”

구리 KDB생명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이경은(29)은 올 시즌 처음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이경은은 지난 10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198cm의 거구 존쿠엘 존스와 부딪히면서 발목을 접질렸다. 부상 여파로 전날(12일)에 열린 인천 신한은행전에는 결장했다. KDB생명은 에이스의 부재 속에 50-58로 패하고 3연패에 빠졌다.

벤치에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던 이경은의 눈빛에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었다. 동료들이 이기길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 부상을 당해 경기에 뛸 수 없는 아쉬움도 있는 것 같았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이경은은 한참이나 동료들을 바라보았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미안함 때문이었다. 올 시즌 팀의 주장이 되며 책임감이 커졌지만 아쉬울 때 부상을 당했다. 이전 시즌과 달리 KDB생명의 출발이 좋았고 중위권 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잠깐의 부상으로 동료들과 같이 할 수 없다는 현실에 이경은은 미안해했다.

이경은은 “그동안 항상 부상이라는 단어를 달고 살았다. 제 빈자리는 누구든 채울 수 있지만,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더 아픈 것 같다. 특히 감독님과 코치님에게 미안하고 언니들에게 죄송하다”면서 “지금 아산 우리은행을 제외하면 모든 팀들의 격차가 심하지 않다. 그래서 부상이 더욱 아쉽다. 제가 없어서가 아닌, 동료들과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며 지금 심정을 밝혔다.

아직 정확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다행히 이경은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경은은 걷는데 큰 지장이 없을 만큼 크게 우려할 것이 없다는 KDB생명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경은도 “부상을 많이 당해 재활이 지긋지긋하다. 그래도 생각보다 부상이 심하지 않아서 복귀가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경은은 당분간 결장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발목이라는 예민한 부위인 만큼 부상 재발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몸상태를 끌어올린 뒤 출전하겠다는 계획. 전날에도 KDB생명 김영주 감독은 “다음 경기에 이경은의 출전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부재에도 이경은은 김시온, 안혜지 등 어린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고 믿었다. 이경은은 “김시온, 안혜지 모두 자신들만의 장점을 살려서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신한은행전에서도 주축이 돼서 열심히 뛰어줬고, 앞으로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맞게 투지 있게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면서 “잃을 것이 없는 나이니 부담스러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플레이했으면 좋겠다”는 진심 어린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경은은 “저도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고 잘 정비해서 돌아오도록 하겠다.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에 무조건 플러스 요인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코트에 나설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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