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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 등번호 바꾼 강정호, 새롭게 출발할까

'16번' 등번호 바꾼 강정호, 새롭게 출발할까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12.12 07:48
  • 수정 2016.12.1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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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여러 사건에 휘말렸던 강정호(29·피츠버그)의 등번호가 27번에서 16번으로 변경됐다.

메이저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11일(한국시간) 피츠버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정호를 소개하면서 등번호 16번을 표기했다. 그동안 강정호는 등번호 27번을 사용했지만, 앞으로 16번을 달고 뛰게 됐다.

강정호는 넥센 시절에도 16번을 달았다. 지난 2015년 피츠버그 입단 당시에도 16번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시 피츠버그에는 닉 라이바 코치가 16번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라이바 코치가 자문역으로 이동하면서 16번은 공석이 됐고, 이에 강정호가 새로운 주인을 맡게 됐다.

사실 등번호 27번을 받았을 때도 강정호의 활약이 좋았다. 강정호는 입단 첫해부터 주전급 선수로 올라서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만약 지난해 9월 1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정강이뼈 골절 부상을 입지 않았으면,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었다.

부상 후에도 강정호는 꾸준히 재활에 집중했고, 노력 끝에 재기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지난 5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니널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가졌고, 당시 강정호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려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이후에도 타격감을 이어간 강정호는 금세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하지만 강정호의 기세가 오래 가지는 않았다. 불미스러운 여러 사건 때문이었다. 지난 6월 강정호는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미국 시카고 경찰은 “시카고 컵스 원정 경기를 위해 시카고에 머무르던 강정호가 경기 후 숙소에서 데이트 앱을 통해 한 여성을 만났고, 이 여성은 강정호가 술을 먹이고 성폭행했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사건 이후 피해 여성이 수사에 협조적이지 않아 추가 증거를 찾지 못했고, 강정호도 사건에 대해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성폭행 혐의는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다.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던 강정호는 지난 2일 새벽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강정호는 2일 새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인근에서 앞서 가던 차량과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주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강정호는 “우선 저에게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저는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했고, 사고를 낸 순간 당황해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이 사건을 접하신 모든 분들과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큰 사건을 두 번이나 치른 강정호에게 분명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 등번호를 바꾼 것도 이러한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 과연 강정호가 16번의 등번호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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