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아시아 클럽 챔피언 전북 현대가 북중미 챔피언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1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6강전에서 클럽 아메리카를 상대로 1-2로 패했다.
전북은 김신욱과 에두를 투톱으로 한 3-5-2 카드를 꺼냈다. 미드필드는 박원재, 김보경, 정혁, 이재성, 김창수를 배치했다. 수비에는 임종은, 신형민, 최철순이 스리백을 구축했고 골문은 홍정남이 지켰다.
남미 특유의 빠른 개인기를 경계하며 수비를 두텁게 가져가고 역습을 노렸던 전북은 전반 2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신욱의 왼쪽에서 뒤로 돌아오는 박원재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를 박원재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중앙으로 공을 내줬다. 이를 문전에 있던 김보경이 그대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클럽 아메리카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낸 전북은 1-0으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클럽 아메리카는 후반 시작과 함께 오스발도 마르티네스와 에드손 알바레스를 빼고 아로요와 호세 게레로가 투입하는 등 공격력을 극대화시켰다. 결국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아로요의 패스를 로메로가 동점골을 넣었다.
전북 최강희 감독도 선수 교체로 역전을 노렸다. 후반 21분 정혁을 대신해 레오나르도를 투입했지만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메로의 슈팅이 김신욱의 몸을 맞고 전북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 홍정남도 어쩔 수 없이 지켜봐야 했다.
역전을 당한 전북은 고무열, 이동국을 투입해 총공세에 돌입했다. 하지만 번번이 상대 수비에 막혀 동점으로 끌고가지 못해 패했다.
bolante0207@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