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잊을 수 없는 시즌” 꿈 같은 최희진의 반전쇼

“잊을 수 없는 시즌” 꿈 같은 최희진의 반전쇼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12.08 07:18
  • 수정 2016.12.08 07:3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WKBL]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올 시즌은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용인 삼성생명 최희진이 만 29세라는 늦은 나이 꽃을 피우고 있다. 삼성생명은 전날(7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75-72로 승리하고 단독 2위가 됐다. 3점슛 6개를 기록하며 19득점을 올린 최희진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올 시즌 최희진은 삼성생명의 베스트5로 떠올랐다. 삼성생명의 슈터로 활약하고 있는 최희진은 평균 7.42득점으로 리그 22위에 올랐고, 3점슛 성공률은 38.2%로 리그 3위에 자리했다. 3점슛은 총 26개를 성공시켜 리그에서 가장 많이 기록했다.

최희진은 이렇게 주목을 받은 선수가 아니었다. 지난 2006년 1라운드 6순위로 신한은행에 입단한 최희진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 삼성생명에 트레이드되기도 했고, 지난 시즌까지 출전 시간 평균 17분을 넘겨보지 못한 식스맨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희진은 이번 비시즌에 엄청난 훈련을 성실히 소화해 임근배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비시즌 때부터 임근배 감독은 "팀 내에서 최희진이 가장 열심히 훈련을 소화했다. 분명 기회를 줄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에 올 시즌 최희진은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평균 출전 시간 31분42초를 가져가고 있다.

올 시즌 데뷔 첫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기도 했던 최희진은 “일본 전지훈련 때부터 계속 선발 라인업에 들었지만, 시즌에 들어가서도 많이 뛸지는 생각도 못했다. 매 비시즌에서 잘해도 저는 언제나 벤치 후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개막전을 선발로 뛸 때에는 무슨 느낌인지 몰라 기쁘지도 않았는데 지금은 팀의 주전이 선수라는 걸 실감해 책임감도 생기고 긴장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위의 기대대로 최희진은 주전이 되기 위해 차근차근 실력을 키웠다. 최희진은 “비시즌에 정말 열심히 훈련을 소화했다. 그동안 서서 받아먹는 3점슛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빙슛을 많이 훈련했고 또 경기에서 쓰고 있다. 감독님이 NBA 선수들의 영상을 보라고 조언해주면서 새롭게 훈련하게 됐다. 지난 시즌만 해도 저는 팀에 패스가 좋은 선수가 많아 가만히 서있기만 했다. 하지만 영상에선 유명한 NBA 선수들도 끊임없이 움직이고 슛 기회를 잡더라. 느낀 게 많았고 매일 300개에 달하는 슛을 쏘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주전 선수가 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최희진은 자신에게 찾아온 꿈같은 시간을 쉽게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최희진은 “올 시즌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시간일 것 같다. 3점슛이 잘 들어갈 때의 그 짜릿함도 알게 됐다. 앞으로도 3점슛을 많이 넣고 싶다. 또 시즌 내내 부상 없이 매 경기 잘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 저도 초심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mellor@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