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방이동=이상완 기자]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투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장애인체육회는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벨로드롬 대회의실에서 오승환의 홍보대사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김성일 장애인체육회장을 비롯해 오승환, 김수연 선수촌병원 부원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오승환은 장애인체육회의 각종 홍보 콘텐츠 제작 등에 직접 참여하여 한국 장애인체육 홍보에 힘을 보탠다.
오승환은 홍보 활동 뿐 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경기 세이브 당 적립금을 조성해 장애인체육 발전 기금으로도 후원할 계획이다.
이날 오승환은 선수촌병원과 함께 휠체어테니스 유망주 임호원(18·스포츠토토) 선수에게 신인선수지원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임호원은 11살 때 휠체어테니스에 입문해 지난 9월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패럴림픽 대회에 출전해 가능성을 보였다.
김성일 회장은 "오승환 선수는 좋아하는 야구 선수 중 한 분으로 장애인선수들에게 큰 기쁨과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올 해 19세이브를 기록했는데 내년에는 더 많이 세이브를 올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오승환을 환영했다.
오승환은 "오늘 뜻깊은 자리에 홍보대사로 설 수 있어서 기쁘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지속적으로 활동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식은 장애인체육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선수촌병원의 소개를 통해 이루어졌다.
오승환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76경기에 등판해 79⅔이닝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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