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일본프로축구 J2(2부)리그 로아소 구마모토의 미드필더 김태연(28)이 소속팀과 계약 만료로 떠난다. 구마모토 구단은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태연과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팀을 떠나는 김태연은 “구마모토 지진이 있어 힘든 해였지만 J2리그에 팀이 잔류할 수 있어 기뻤다”며 “팀에 늦게 합류했지만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고 시즌과 팀을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인생에서 좋은 경험이었다. 팀을 떠나는 것은 아쉽다”면서 “(저도) 열심히 할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 일년 동안 뜨거운 응원 감사했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했다. 구마모토는 올 시즌 12승10무20패(승점 46)로 22개 팀 중 16위를 기록했다. 각급 대표팀(U14~20)을 두루 거친 김태연은 2006년 J리그 빗셀 고베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에히메, 미토 홀리호크, 파지아노 오키야마, 도쿄 베르디 등에서 일본 생활을 한 뒤 2011년 대전 시티즌에 입단해 3년간 국내에서 뛰다 중국 슈퍼리그로 진출했다. 이듬해 부산 아이파크로 돌아온 김태연은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올 시즌을 앞두고 구마모토 유니폼을 입었다. 김태연은 핵심 주전으로 컵 대회(2경기) 포함 33경기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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