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출발이 좋다. 스켈레톤 윤성빈(22)이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윤성빈은 4일(한국시간) 캐나나 휘슬러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대회에서 28명 중 1위를 차지했다.
1차 시기 52초84로 1위에 이름을 올렸고 2차 시기 53초02로 3위 기록, 1, 2차 합계 1분45초8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와 매튜 안토인(미국)이 각각 1분45초98, 1분46초22의 기록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강’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는 1분46초26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켈레톤 국가대표 조인호 감독은 “결과에 매우 만족하고 윤성빈 선수가 계속 성장 중이기에 꾸준히 관리만 해준다면 평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윤성빈은 올해 2월 2015-2016 월드컵 7차대회에서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8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의 성적으로 세계랭킹 2위로 시즌을 마감하기도 했다. 두쿠르스는 금메달 7개, 은메달 1개를 얻으며 스켈레톤 1인자 자리를 지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윤성빈. 두쿠르스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