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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우승’ 수원 삼성, 한국 축구 마지막 별을 쏘다

‘FA컵 우승’ 수원 삼성, 한국 축구 마지막 별을 쏘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6.12.0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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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축구협회 제공

[STN스포츠 상암=이보미 기자] 수원 삼성이 FA컵 왕좌에 올랐다. 올해 한국 축구의 마지막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수원은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FC서울과 정규시간 혈투 끝 1-2로 끌려갔다. 후반 10분 조나탄의 선제골 이후 후반 30분 상대 아드리아노에게 골을 허용했다. 이어 FC서울이 후반 추가시간 윤승원의 골로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수원이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기 때문. 연장전, 승부차기 접전 끝에 마지막에 웃었다. 승부차기 9-9 상황에서 FC서울 유상훈 골키퍼가 실축했고, 수원 양형모가 골을 넣으며 기나긴 승부가 종료됐다. 이로써 수원 삼성은 6년 만의 FA컵 우승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FC서울은 경고 누적으로 데얀이 빠진 가운데 아드리아노를 중심으로 박주영, 윤일록을 전방에 배치했다. 1차전 승리팀 수원은 서두르지 않았다.

경기 초반 탐색전이 벌어졌다. 그러던 전반 14분 수원 조나탄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김남춘을 따돌리고 골문으로 향했다. FC서울 유상훈 골키퍼와 수비수들이 협업해 슈팅을 차단했다. 이어 전반 18분에는 수원의 역습 과정에서 이상호가 프리킥을 얻어냈다. 염기훈의 왼발 킥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양 팀의 몸 싸움도, 신경전도 치열해졌다. FC서울도 간헐적 공격으로 골 사냥에 나섰다. 전반 25분에는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다카하기가 권창훈 파울을 유도했다. 하지만 박주영의 프리킥은 상대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바로 수원의 반격이 이어졌다. 권창훈의 기습 슈팅이 있었지만 상대 골키퍼에 가로막혔다. 조나탄의 감각적인 패스에 이상호가 수비진을 따돌리고 완벽한 득점 기회를 얻었다. 볼 컨트롤이 좋지 않았다.

변수도 있었다. 수원 이정수가 박주영과 헤딩 경합 과정에서 얼굴을 가격하면서 경고를 받았다. 앞서 전반 초반 다카하기와 몸 싸움으로 나란히 경고를 받은 바 있다. 경고 누적으로 바로 레드카드가 주어졌다. 이후 FC서울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42분에는 FC서울 다카하기가 깊은 태클로 경고를 받고, 이정수에 이어 퇴장 명령을 받았다. 10명 대 10명의 싸움이었다. 그대로 무득점으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 초반 FC서울 아드리아노의 슈팅 이후 수원이 권창훈 크로스에 이은 조나탄 헤딩슛으로 공격을 주고받았다. 후반 9분 또다시 변수가 발생했다. 김치우가 수원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충돌 후 쓰러졌고,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 과정에서 수원은 조나탄이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턴을 하면서 골을 선사했다. 1-0리드를 이끌었다. FC서울은 바로 주세종을 내보냈다. 

후반 24분에는 주세종의 프리킥이 골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0-1로 뒤지고 있는 FC서울이 맹공을 퍼부었다. 마침내 전반 30분 기회가 왔다. 박주영이 문전 침투 후 골키퍼와 수비수를 따돌리는 패스를 넣었고, 아드리아노가 가볍게 골로 연결하며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물 흐르는 듯한 전개였다. 

이후 후반 추가 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FC서울 윤승원이 헤딩골을 넣으며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 전반은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15분이 그대로 흘렀다. 연장 후반 수원은 산토스를 내보냈다. 연장 후반 8분에는 조찬호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다시 연장전 종료 직전 조찬호와 윤승원이 슈팅을 했지만 스코어 변동은 없었다.

승부차기 끝에 수원이 웃었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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