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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MVP 수상’ 박청효, “클래식이 최종 목표죠”

[내셔널리그] ‘MVP 수상’ 박청효, “클래식이 최종 목표죠”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11.22 13:40
  • 수정 2016.11.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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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인천국제공항 2016 내셔널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강릉시청 골키퍼 박청효의 모습이다. 사진=이상완 기자

[STN스포츠 홍은동=이상완 기자] “불러주시는 곳만 있으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웃음)”

K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챌린지(2부리그)에서 백업멤버로 전전긍긍하던 골키퍼 박청효()가 내셔널리그(실업축구) 최고의 거미손으로 우뚝섰다.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6 내셔널리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박청효는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2관왕에 올라 선수 생활 이후 최고의 날을 보냈다.

연세대 출신의 박청효는 대학 시절 팀을 U리그 정상을 이끌어 골키퍼상을 수상하는 등 촉망하는 유망주였다. 이후 2013년 K리그 경남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청효는 냉정한 프로의 세계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그 해 10경기 출장해 21실점해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듬해에는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한 채 2014년 챌린지 충주 험멜로 이적했다. 하지만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프로 4년 동안 22경기 39실점이라는 초라한 성적만을 남기고 떠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릉시청에 입단한 박청효는 화려하게 부활하는 데에 성공했다. 시즌 초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 골문을 지켰다. 그의 거미손 활약에 지난 시즌 9위였던 강릉시청은 정규리그 1위로 돌풍을 일으켰다.

박청효는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단 10실점. 평균 0.68의 실점률로 내셔널리그 역대 최저 실점률을 기록했다.

MVP를 수상한 직후 만난 박청효는 “워낙 뛰어난 분들이 많으셔서 상을 수상할 지는 꿈에도 몰랐다”며 “제가 잘했다기보다는 팀 동료들이 잘 뛰어줘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공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프로 4년차인데 빛을 발휘하지 못했다. (내셔널리그로) 내려가기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밑에서부터 다시 올라오자, 다시 시작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 22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인천국제공항 2016 내셔널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강릉시청 골키퍼 박청효의 모습이다. 사진=한국실업축구연맹

그가 내셔널리그 무대를 선택하기까지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그는 “결정을 하는 동안 큰 고민을 했다. 팀도 지난 시즌 9위를 했더라. 하지만 선수들을 많이 보강을 했고 우승을 목표로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아쉬웠던 프로 시절을 되돌아 본 그는 “신인이고 잘 모를 때였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나이를 먹고 나니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보는 눈이 넓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박청효의 롤모델은 울산현대미포조선에서 부산 아이파크로 진출한 골키퍼 구상민이다. 구상민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골키퍼로 발돋움했다. 바탕으로 K리그에 진출해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그는 “어느 곳으로 갈 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곳에서 불러준다면 구상민 선수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다”며 “골라서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웃음) 클래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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