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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불안-절망-환희…90분에 모든 걸 걸었던 슈틸리케
이상완 기자  |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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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15  22: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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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한국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상암=이상완 기자]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이 90분 동안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90분에 모든 걸 걸었던 슈틸리케 감독의 결말은 해피엔딩으로 끝이났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전반 0-1로 뒤진 채 마친 뒤 후반 남태희(레퀴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기적적인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3승1무1패(승점 10)로 우즈벡(승점 9)을 밀어내고 조 2위로 올라섰다.

모든 걸 걸린 한판이었다. 감독은 물론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경기는 시작됐다. 경기 전부터 슈틸리케 감독은 초조함을 감추지 않았다. 자칫 우즈벡전을 패할 경우 슈틸리케 감독은 자진 사퇴 압박이라는 카드가 불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이 입장 전 먼저 나와 선수들을 반겼다. 주장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선두로 나오자 주먹을 가볍게 부딪혔고, 남은 선수들도 일일이 악수를 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경기 중에도 슈틸리케 감독은 벤치에 앉지 않았다. 벤치 오른쪽 맨 끝에 서서 묵묵히 그라운드만 바라봤다. 위기와 찬스에도 미동은 없었다. 전반 24분 수비 실수에 이은 선제골에도 동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불안감은 감출 수가 없었다. 상대의 중원과 수비가 탄탄해 도저히 기회가 오지 않았다.

후반에도 불안감은 계속됐다. 점유율을 내주니 실점 위기는 계속됐다. 그러나 후반 중반 이재성, 김신욱(이상 전북)을 연달아 투입한 후 전세는 뒤집혔다. 김신욱이 장신으로 수비를 끌어내고 이재성과 손흥민이 측면을 노렸다.

그리고 결과물은 빨리 나타났다. 후반 21분 남태희가 박주호(도르트문트)의 패스를 머리로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 이후 공격진이 빨라진 슈틸리케호는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구자철의 극적인 역전골이 터졌다.

슈틸리케 감독의 얼굴에도 웃음이 터졌다. 그리고 마침내 종료 휘슬이 울렸고 슈틸리케 감독의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90분짜리 롤러코스터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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