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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즈벡] 책임감 없는 김기희…실수하고도 ‘설렁설렁’

[한국-우즈벡] 책임감 없는 김기희…실수하고도 ‘설렁설렁’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11.15 21:35
  • 수정 2016.11.15 22:23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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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우즈벡 비크마에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상암=이상완 기자]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책임감 없는 모습은 용서하기가 쉽지 않다.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라면 더욱이 그렇다. 수비수 김기희(27‧상하이 선화)가 책임감 없는 모습으로 실망감을 안겨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5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해 3승1무1패(승점 10)로 우즈베키스탄(승점 9)을 따돌리고 A조 2위로 올라섰다.

역전승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안일한 수비수들의 정신력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동안 꾸준히 불안한 수비는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최근에는 중국 프로축구에서 활동하는 수비 라인을 빗대어 ‘중국화’가 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러한 비난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아니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장현수(25‧광저우) 홍정호(27‧장쑤 쑤닝) 김기희(27‧상하이 선화) 등은 펄쩍 뛰었다. 억울하다는 강한 불만의 표시였다.

하지만 ‘중국화’라는 유언비어(?)는 속 시원히 해결되지 않았다. 오히려 스스로 유언비어를 부각시킨 경기가 된 꼴이 됐다. 불안 불안하던 수비는 전반 24분에 터졌다. 상대 진영에서 높게 길게 넘어온 공을 김기희가 머리로 공을 떨궜다.

김기희의 의도는 공을 뒤로 돌려 골키퍼 김승규에게 넘겨주려 했다. 하지만 김기희의 백헤딩은 어설펐고 공이 떨어진 위치 역시 어설펐다. 김승규와 중앙에 있던 장현수 사이로 떨어졌다. 그 중간에는 상대 공격수가 위치해 있었다. 때문에 김승규는 부랴부랴 페널티 박스 밖까지 뛰어나와 가까스로 발로 걷어냈다.

그러나 김승규가 쳐낸 공이 하필이면 상대 선수에게 넘어갔고 골문이 빈 상황에서 선제골을 실점했다. 문제는 김기희의 커버 플레이다. 김기희는 자신이 떨궈준 헤딩이 약해 김승규가 뛰어나오는 것을 봤다. 당연히 김기희는 상대 선수를 커버하거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재빨리 골문으로 뛰어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김기희는 보고도 뛰지 않았고, 설렁설렁 다급한 김승규를 지켜보기만 했다. 공이 마라트 비크마예프에 가는 걸 보고서야 뛰어 들어갔다. 얼마나 정신력이 해이해 졌는지 직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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