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대구=김택수 인턴기자] ‘무제한급’이라는 이름이 무색한 화려한 경기였다.
12일 대구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체육관에서 펼쳐진 MAX FC 06 MAX리그 3경기는 95kg 이상의 무제한급 타이틀 4강전이 펼쳐졌다.
2승 무패(1KO)의 ‘신예’ 류기훈 (21, 동탄 팀 타이혼)이 먼저 주먹을 뻗으며 경기가 시작됐다. 하지만 상대는 10승 무패(8KO) '백곰' 권장원(19, 원주청학). 무패의 전적을 가진 두 선수의 대결에서 결승무대로 오른 것은 권장원이었다.
경기 내내 류기훈은 펀치로 권장원의 안면을 공략했지만 권장원은 자신의 개인기인 빠른 킥으로 류기훈에게 내내 카운터를 때렸다. 이 경기에서 권장원은 마치 ‘한 마리의 학’을 보는 것 같았다. 날렵한 몸놀림으로 류기훈의 신장에 가까운 높이로 하이킥을 날렸다. 2라운드에 들어서는 하이, 미들, 로우 할 것 없이 다양한 킥을 적중시켰다.
류기훈의 온 몸에 들어간 킥은 곧 권장원의 점수가 되었다. 비록 KO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권장원은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먼저 무제한급 타이틀 매치 결승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이후 권장원은 ‘타이틀은 원래 내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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