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대구=김택수 인턴기자] ‘다이어트 파이터’ 최은지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12일 대구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체육관에서 펼쳐진 MAX FC 06 컨텐더리그 메인이벤트 최은지(23, 대구피어리스짐)과 신미정(23, 대구무인관)의 경기에서 최은지가 신미정을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초반부터 최은지의 주먹이 날카롭게 신미정의 얼굴로 향했다. 신미정은 경기에서 자신 특유의 카운터 펀치와 최은지의 옆구리를 노리는 미들킥을 주로 사용했지만 최은지는 지치지 않고 신미정의 안면을 공략했다.
경기 내내 최은지의 펀치가 수없이 많이 적중했다. 중간중간 신미정의 카운터도 들어갔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펀치세례를 퍼부었다. 신미정의 반격에도 오히려 킥과 펀치로 응수. 최은지는 경기 내내 신미정을 압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최은지는 ‘다이어트 파이터’로 유명하다. 1년만에 30kg이 넘는 무게를 감량하며 KBS 아침마당에도 출연한 적 있는 최은지는 이번 경기를 위해 꾸준히 관리를 했지만 11일 계체량에서 100g이 오버되며 페널티를 안아야했다. 하지만 끝까지 상대를 끈질기게 쫓아가며 압도에 성공하며 7승째를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체급의 챔피언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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