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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승리의 땅 천안…월드컵 붐업↑ ‘일석이조’

[현장스케치] 승리의 땅 천안…월드컵 붐업↑ ‘일석이조’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11.11 19:41
  • 수정 2016.11.1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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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캐나다와의 친선경기에 관중들이 관중석에 가득 메운 모습이다. 사진ⓒ천안=이상완 기자

[STN스포츠 천안=이상완 기자] "2017년 천안에서 FIFA U-20 월드컵이 열립니다."

11일 천안종합운동장 주변 곳곳에는 U-20 월드컵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천안은 내년 5월에 열리는 U-20 월드컵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천안종합운동장에서는 총 9경기가 열린다.

월드컵 6개월을 앞둔 천안시(市)는 캐나다와의 A매치를 유치해 대대적인 홍보와 붐업 조성의 장으로 만들었다. U-20 월드컵조직위원회는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입장하는 관객을 상대로 천안을 대표하는 호두과자를 무료로 나눠주는 등 다채로운 행사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대한축구협회와 후원사도 붐업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협회는 응원도구로 변신(?)이 가능한 소형 태극기를 입장객들에게 나눠줬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마케팅으로 월드컵 관심도를 크게 높였다.

경기 시작 1시간 전에는 협회 공식 후원사인 교보생명이 어린이들을 초청해 그라운드에서 대표팀과 포토타임을 갖는 행사를 진행했다. 선수들은 각자 기념공을 들고 와 어린이들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다양하고 다채로운 행사에 관중도 흥행했다.

경기 시작 1~2시간 전까지만 해도 저조해 걱정 아닌 걱정(?)을 안겼다. 하지만 기우였다. 퇴근 시간과 경기 시간이 다가올수록 입장객이 하나 둘 씩 늘었다. 전반 20분이 넘어갈 때 쯤에는 본부석과 본부석 맞은편 3층까지 점령했다. 이날 입장 관객수는 1만8920명. 2만5000석 규모인 만큼 많은 관중이 들어찼다.

▲ 11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캐나다와의 친선경기에 앞서 2017 U-19 월드컵대회를 홍보하는 모습이다. 사진ⓒ천안=이상완 기자

영상 7~8도의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천안시민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두터운 옷과 담요로 몸을 감싸고 대표팀의 경기 자체를 즐겼다. 몸을 풀기 위해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와~" 환호하는 목소리는 운동장을 가득 메웠다. 약 2~30여명의 붉은악마도 응원석에 자리해 일반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응원을 주도했다. 관중들도 장내 아나운서와 붉은악마의 구호에 맞춰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천안시민들의 응원에 선수들도 골로 보답했다. 전반 9분 만에 김보경(전북)의 선제골이 터지자 운동장이 떠나갈 듯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박수 소리가 끊기도 전에 이정협(24분)이 추가골로 천안종합운동장은 열과의 도가니로 빠졌다.

무엇보다 천안종합운동장은 ‘승리의 땅’으로 불린다.

20013년 말리와의 친선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20014년 10월에는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 부임 후 첫 친선경기에서 파라과이를 2-0으로 이긴 승리의 기운이 있는 곳이 천안종합운동장이다.

이날 역시 승리의 기운은 슈틸리케호가 넘겨받았다. 슈틸리케호는 김보경, 이정협의 연속골에 캐나다를 2-0으로 이겼다.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승1무1패(승점 7) A조 3위로 위기에 몰린 슈틸리케호에 자신감을 주는 중요한 승리였다.

천안은 슈틸리케호의 ‘승리의 땅’으로 굳어졌고, U-19 월드컵 붐업 조성에도 성공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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