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정윤성(양명고 CJ제일제당 후원)과 이은혜(중앙여고)가 제60회 장호 홍종문배 전국주니어 테니스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10일 서울 장충장호테니스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녀 결승전에서 이번 대회로 주니어 무대를 떠나는 정윤성이 동래고의 오찬영을 6-7<2>,6-1,6-1로, 지난 대회 챔프 이은혜가 박미정(중앙여고)을 가볍게 6-2,6-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정윤성은 첫 세트에서 꼭 이겨야 한다는 중압감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7로 패했으나 강한 서브와 스트로크로 상대를 몰아붙여 두 번째 세트에서 한게임만 내주고 6-1로 이겨 세트올을 만들었다.
마지막 세트에서 발이 무뎌진 오찬영을 상대로 좌우 대각선 샷으로 경기를 완전 장악한 정윤성이 6-1로 마무리하고 자신의 주니어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마감했다.
경기 후 정윤성은 “꼭 이기고 싶은 대회였는데 드디어 우승하게 되서 정말 기쁘다. 이런 전통 깊은 대회를 계속 뛸 수 있게 기회를 주신 홍순모 회장님께 감사드리며, 오늘 멋진 경기를 함께 한 오찬영 선수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이 대회로 주니어를 끝마치게 됐는데 내년에는 성인 무대에 완벽히 적응하여 멋진 플레이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열린 여자부 결승에서 이은혜는 큰 키와 파워를 앞세운 포핸드 공격과 강서브로 첫 세트를 6-2로 따내 기선을 제압하고 두 번째 세트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6-0으로 승리했다.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이은혜는 “오늘 경기가 너무 잘 풀렸다. 대회 2연패를 차지해 매우 기쁘고 옆에서 지켜봐 주신 선생님과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한편 대회 정상에 오른 정윤성과 이은혜는 3천 달러의 해외 출전 경비를 부상으로 받았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오찬영과 박미정은 1천 500달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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