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메이저리그 개막전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를 얻어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추신수는 머리 쪽으로 날아오는 위협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모습도 보였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12년 메이저리그 개막전 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를 기록하였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토론토 선발 좌완 릭키 로메로를 맞아 투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말 몸에 맞는 볼로 처음 출루를 기록했다. 6회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또 다시 출루했다.
추신수의 첫 안타는 8회말에 나왔다. 2사 1루 상황에서 구원투수 케이시 젠슨을 상대로 초구를 잘 공략해 시즌 첫 안타에 성공했다. 우익수 방면으로 흐르는 깔끔한 첫 안타였다.
클리블랜드는 4-1로 앞선 9회초 구원투수 크리스 페레스가 3점을 허용해 연장전에 들어갔다.
추신수는 연장 11회와 13회말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15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 하나를 더 추가했다. 이 상황에서 상대편 좌완 투수 루이스 페레스의 직구가 추신수의 머리로 날아왔고 추신수는 이에 발끈하며 마운드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포수와 심판이 말렸지만 양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어나오며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추신수로서는 작년 상대편 투수의 위협구에 엄지손가락을 맞아 오랜 기간 부상자자 명단에 오르며 부상과 부진의 악몽을 겪었기 때문에 발끈할 수밖에 없었다.
클리블랜드는 연장 16회초 아렌시비아에게 3점 홈런을 맞고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결과는 7-4 토론토의 승리.
추신수는 이 날 개막전에서 7타석 4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타율은 2할5푼이지만 4차례나 출루하면서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2차례의 주루 플레이에서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3회말 3루주자로 있던 추신수는 투수 폭투 때 포수가 공을 놓치자 과감하게 홈으로 파고들었지만 태그 아웃되고 말았다. 6회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실패했다.
[사진. AP 뉴시스]
나임수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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