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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달라진 박태은, “코트 위에서 여유 생겼다”

이번엔 달라진 박태은, “코트 위에서 여유 생겼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11.08 08:00
  • 수정 2016.11.0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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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이번에는 정말 달라진 것 같다. 용인 삼성생명 박태은이 좋은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7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전에서 71-63으로 승리했다. 우선적으로 배혜윤(23득점)과 앨리사 토마스(20득점)의 활약이 좋았지만, 박태은도 어시스트 4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패스의 질이 좋았다. 3쿼터 도중 박태은은 상대 수비를 허무는 감각적인 패스를 선보였고, 이를 배혜윤이 받아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농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박태은의 패스 하나로 KB의 존 수비가 무너졌다”고 감탄했다.

경기 후에는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근배 감독은 “패스가 좋아졌다. 여자농구 특성상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플레이가 좋아지게 돼있다. 박태은도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연습 경기 때 저에게 혼이 많이 나서 그런지 패스를 잘하더라. 박태은도 벌써 10년차가 넘는 선수가 됐다. 강산도 변하는데 (박)태은이도 변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웃었다.

박태은도 임근배 감독과 비슷한 말을 했다. 이전과 다르게 코트에서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박태은은 “갑자기 패스를 해야 할 곳이 보이기 시작했다. 확실히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가드라면 다른 선수들에게 공을 나눠줘야 된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물론 노력의 결실이었다. 박태은은 올 시즌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다. 박태은은 “연습 경기 때 많이 혼나기도 했다. 하지만 스킬 팩토리를 통해 패스 훈련을 많이 했다. 이번 비시즌에는 하루도 안 빠지고 스킬 팩토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태은은 “임근배 감독님이 오시고 나서 경기 30분 전에는 무조건 드리블 연습을 한다. 일반적으로 경기 전에는 슛 연습을 하지만 우리는 다르다. 하지만 드리블 연습이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볼을 미리 만지니 경기에서는 여유가 생긴다”고 말했다.

올 시즌 박태은은 주전 자리를 노린다. 삼성생명은 레전드 이미선이 은퇴하고 나서 마땅한 후계자를 찾지 못했다. 올 시즌 강계리, 박소영, 그리고 박태은이 경쟁하는 구도다. 이때까지 박태은은 주전 가드를 차지한 적이 없다. 올 시즌이 절호의 기회다.  

주전 욕심에 대해 묻자 박태은은 “제가 먼저 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알게 모르게 (이)미선 언니 옆에서 보고 배웠던 것 같다. 이번 경기에서 좋은 패스를 하고 나니 미선 언니 생각을 많이 했다”고 미소를 보였다. 

사실 시즌 전에는 박태은의 “이번에는 달라지겠다”는 기사가 많이 쏟아져 나온다. 그럼에도 이때까지 그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올 시즌은 정말 달라진 박태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과연 박태은이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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