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두산 베어스가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1로 승리하고 올 시즌 정상에 올랐다.
압도적이었다. 두산은 1~4차전까지 모두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1년 만에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고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선발 투수 유희관이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포스트시즌 3승째(3패)를 기록했고 한국시리즈 2번째 승리를 챙겼다. 유희관은 4차전 데일리 MVP를 받았다.
한국시리즈 MVP는 양의지가 받았다. 양의지는 한국시리즈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438(16타수 7안타)의 고타율에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포수로서 안정적으로 투수를 이끈 것도 좋았다. 두산은 양의지의 활약에 힘입어 4차전 38이닝 동안 총 2실점만 기록했다. 두산은 역대 한국시리즈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선취점도 양의지가 해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의지는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의 한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공략, 좌측 펜스를 넘겼다. 기선제압을 알리는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두산이 또 달아났다. 두산은 6회 상대 불펜 원종현을 두들겨 3점을 뽑아냈다. 김재환과 닉 에반스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이어 양의지가 1타점 2루타를 기록. 허경민은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점수 4-0으로 두산의 리드.
두산은 9회 에릭 테임즈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오재원이 9회 3점포를 터뜨리는 등 대거 4점을 획득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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