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포천=김효선 인턴기자] 디펜딩 챔피언인 용인대의 신현식이 2연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용인대는 28일 포천축구공원에서 열린 ‘2016 인천국제공항 U리그 왕중왕전’ 32강 동의대와의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신현식은 전반 추가시간 득점에 성공하며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후 신현식은 “준비한 것을 다 보이진 못했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를 풀어나가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용인대의 압박축구 전술이 많이 알려져 새로운 전술과 함께 상대를 당황시키는 전략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용인대는 전반 26분, 이명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추가시간 신현식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동의대 문태환과 용인대 강지훈의 추가 득점으로 2-2의 상황에서 용인대 김남성이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터뜨리며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는 용인대 주전 선수 네 명이 부상으로 빠져있기 때문이다. 주전 공격수인 이현일(9,FW), 공다휘(10,FW), 공용훈(14,MF)과 용인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최원철(15,MF)이 모두 부상으로 제외됐다.
신현식은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잘 되지 않았다. 동의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용인대는 골 결정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것도 힘든 경기를 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힘겹게 승리했지만 용인대의 앞날은 밝다. 이 날 선발 명단의 절반 이상이 저학년 선수였으며 4학년인 주장 김남성과 골키퍼 이현우를 제외한 9명이 내년 시즌을 소화하기 때문이다. 신현식 또한 1학년 임에도 매 경기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해결사의 역할을 자청한다.
이에 대해 신현식은 “신입생이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뛰었다. 시즌 초반에는 경기를 많이 뛰지 못 했다. 하지만 저학년 대회 이후 후반기 리그에 경기를 뛰면서 실전 감각을 익히다 보니 최근에는 득점도 많이 하게 됐다. 앞으로도 원하는 플레이를 구상해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대는 오는 30일 포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숭실대와 16강전을 치른다. 용인대는 최근 4년간 숭실대를 상대로 승리의 기억이 없을 뿐더러 디펜딩챔피언의 무게 또한 크다. 때문에 용인대는 승리가 간절하다.
신현식은 “오늘처럼 선제골을 내주면 안 된다. 부상자들이 많지만 준비한 것을 잘 보여 꼭 승리하겠다. 디펜딩챔피언인 만큼 우승을 다시 한 번 노려보겠다. 2연패에 도전한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