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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선발 릴레이인터뷰] ‘성실의 미덕’ 고려대 이상민

[대학선발 릴레이인터뷰] ‘성실의 미덕’ 고려대 이상민

  • 기자명 김효선 인턴기자
  • 입력 2016.10.26 23:39
  • 수정 2016.10.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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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김효선 인턴기자] 현재 대학 축구 선수 중 소속팀이 아닌 유니폼을 입는 경우는 연령별 대표팀, 대학선발 대표팀에 뽑히는 길이 있다. 대학선발은 한국대학축구연맹(KUFC) 주관 국제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것으로 덴소컵 한ㆍ일 대학축구정기전, BTV-CUP, 태백산 컵 아시아대학친선축구대회 등이 이에 해당된다. 본 특집에서는 인터뷰 대상자가 다음 인터뷰 대상자를 직접 선정하는 대학선발 대표팀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세 번째 릴레이 인터뷰 주인공은 중앙대 조유민의 지목을 받은 고려대 주축 미드필더인 이상민이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 더 빛나는 이상민은 늘 경기장에서 겸손함과 꾸준함을 모토로 삼는다. 그의 화려하지는 않지만 빛나는 플레이로 그는 재학 시절 내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는 2014년, 2015년에 이어 2016년까지 3년 연속 권역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김건희(수원삼성), 명준재(전북현대)가 프로로 빠져나가면서 고려대의 전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이상민, 장성재, 안은산 등을 주축으로 고려대는 당당히 5권역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숭실대와는 승점 5점 차이로 권역 우승을 확정지었다.

78개의 대학에서 일반적으로 스트라이커들이 다 득점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마련이다. 하지만 내로라하는 선수들뿐인 고려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이상민이 이토록 주목 받는 비결은 무엇일까.

이는 그가 겸손한 플레이와 함께 기회를 살리는 능력 또한 겸비했기 때문이다. 이상민은 “저는 원래 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팀에 헌신하려는 편이에요. 골을 넣으려고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최대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합니다”라며 스스로를 평했다.

♦최적의 포지션, 수비형 미드필더

 

고려대에서 현재 주축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한 그는 고등시절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그는 보인고 재학 시절, 현재 숭실대에 재학 중인 추세형과 함께 더블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3학년 때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준우승까지 이끌었다.

“보인고 재학 시절, 모두가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었어요. 형들과 함께 축구를 하면 잘 맞고 편했어요. 물론 재미도 있었고요. 무엇보다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준우승까지 하지 않았나 싶어요.”

고등학교 3학년 시절에 준우승을 거머쥐고 고려대에 입학한 이상민은 신입생 신분으로 첫 경기였던 제5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 숭실대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내비쳤다.

“춘계연맹전에서 골을 넣으면서 팀의 우승(2-0 승)에 기여했어요. 득점으로 빛나는 스트라이커 자리도 좋지만 저는 미드필더가 더 제게 맞는 것 같아요. 제 장점을 잘 보일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상민은 축구 뿐 아니라 학업에도 열심이다. 수시 특기자 전형으로 고려대에 입학한 이상민은 현재 3.6학점으로 성적 또한 우수하다.

이상민은 “오전에도, 오후에도 수업을 들어요. 운동이 없는 시간에는 수업을 거의 다 듣는 편입니다. 축구 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고려대는 저를 더 발전시켜주는 학교인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될성부른 나무, 이상민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 이상민은 초·중등 재학 시절부터 연맹 대표로 뽑히며 대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꾸준히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이상민은 대학 진학 후에도 세 번이나 대학 선발 대표로 뽑혔다.

2015년 BTV-CUP 국제축구대회 대표 선발, 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 그리고 2016년 덴소컵 대표가 그것이다. “올림픽 대표로 뽑혔을 때는 캄보디아, 베트남과 친선경기를 치렀어요. 유니버시아드 대표 때는 다양한 나라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뛰면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대내·외적으로 활약상을 펼쳤지만 주목보다는 헌신을 강조하는 이상민은 자신과 닮은 박지성을 롤모델로 꼽았다. “조용히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박지성이 제 롤모델이에요. 체력적인 부분에서 많은 활동량 또한 닮고 싶습니다. 제가 기술보다는 지구력으로 승부하는 편이거든요. 항상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이상민이 겸손함과 꾸준함을 갖추는 데는 고려대의 서동원 감독의 영향 또한 컸다. “감독님은 선수들이 열정을 갖고 축구에 집중하도록 항상 도와주세요. 항상 연구 또 연구를 통해서 더 나은 것을 찾아주십니다. 기회가 된다면 득점 후에 감독님께 안기는 세레머니를 하고 싶어요.”

♦올해 목표는 왕중왕전 우승

오는 28일부터 포천에서 ‘2016 인천국제공항 U리그 왕중왕전’이 열린다. 5권역 1위로 왕중왕전에 진출한 고려대는 7권역 3위로 진출한 조선대와 32강전을 치른다. 이상민은 32강을 넘어 우승을 바라본다.

“2016년 시즌이 모두 끝나고 왕중왕전 하나만이 남았어요. 추계연맹전에서도, 서울시장기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왕중왕전은 꼭 우승하고 싶습니다. 우승으로 좋은 팀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요.”

3학년인 그는 왕중왕전 우승의 목표와 함께 개인적인 목표도 밝혔다. “대학 선수로서 대학에서의 최선을 다해 프로로 진출하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 제 마지막 목표에요. 그 후에도 축구와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국가대표의 꿈을 밝힌 이상민은 대학 선발 대표로 함께 세 번이나 선발됐던 단국대 국태정을 다음 인터뷰 대상자로 지목했다. “(국)태정이와는 BTV-CUP, 유니버시아드 대표, 덴소컵까지 세 번이나 같이 뽑혔어요. 올림픽 대표도 함께 다녀왔습니다. 안정적 수비의 대명사인 태정이를 다음 대상자로 지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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