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아산=이원희 기자]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5일 충남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폐막식을 갖고 5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이번 전국장애인체전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7938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하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최초로 엘리트체육 전문성 강화와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선수부(25종목)와 동호인부(16종목)로 구분해 경기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선 신기록도 쏟아졌다. 사격에서 3개의 세계 신기록 및 2개의 패럴림픽 신기록이 나왔고 한국 신기록은 203개, 한국타이 기록은 6개나 배출됐다. 대회 신기록은 53개이며 대회타이 기록은 2개가 작성됐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메달 합계 360개를 획득해 191.0점을 얻어 정상에 올랐다. 경기도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11연패를 기록했다. 서울은 154.4점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137.8점의 충남으로 지난해 9위와 비교해 약진의 성과를 달성했다.
대회 MVP는 사격의 박철(35‧청주시청)이 차지했다. 박철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 신기록은 4개나 세우며 기자단 투표 총 12표 가운데 10표를 받아 MVP를 수상했다.
박철은 남자 공기권총 P1 개인전(199.0점), 남자 공기권총 P1 단체전(1714.0점), 혼성 25m권총 P3 개인전(21.0점), 혼성 25m권총 P3 단체전(1695.0점), 혼성 50m권총 P4 단체전(1658.0점)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또한 박철은 남자 공기권총 P1 개인전에서 199.0점을 획득해 패럴림픽 신기록을 달성했고, 혼성 50m권총 P4 개인전(558.0점), 남자 공기권총 P1 단체전(1714.0점), 혼성 50m권총 P4 단체전(1658.0점)에서는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수영 박미진(46)은 6관왕에 오르며 MVP경쟁을 펼쳤지만, 기자단 투표에서 2표를 받아 박철의 뒤를 이었다.
내년 제37회 장애인전국체육대회는 충북에서 열릴 예정이다. 내년 대회는 최초로 장애인체전이 전국체전보다 앞서 열리게 된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김성일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오는 2018년에 열리는 평창 패럴림픽에서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장애인스포츠를 통해 모두가 하나가 되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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