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자동문’
포백 수비의 빗장이 풀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밤(이하 한국시각)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이란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전반전을 마쳤다.
울리 슈틸리케(62) 감독은 ‘아자디 지옥’에서 탈출하기 위해 수비에 안정감을 줬다. 베테랑 곽태휘(FC서울)를 중앙에 배치해 경험을 살렸다. 하지만 최후의 수비 라인도 무너졌다. 오재석(감바 오사카) 곽태휘 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광저우 부리)의 포백라인은 우왕좌왕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긴장한 나머지 잦은 실책은 물론 서로간의 호흡도 맞지 않았다. 일순간 이란 공격진의 침투에 당황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란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수비진을 괴롭혔다. 체력과 스피디에 꾸준히 밀렸던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이 무너졌고, 순간 낮고 빠른 크로스를 곽태휘가 놓쳐 사르다르 아즈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bolante0207@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