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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시즌 2승’ 안선주, “이보미 이겨 우승 기뻐”

[JLPGA] ‘시즌 2승’ 안선주, “이보미 이겨 우승 기뻐”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10.09 18:54
  • 수정 2016.10.0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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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1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클래식에서 우승한 안선주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LPGA 홈페이지 캡쳐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이)보미를 이겨 기쁘다.”

안선주(29‧요넥스)가 부상 투혼으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안선주는 9일 일본 시즈오카현 도메이 컨트리클럽(파72·6천586야드)에서 열린 2016 JLPGA 투어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9천만 엔) 마지막 날 연장전 끝에 이보미(28‧혼마)를 꺾고 극적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안선주는 첫 날(8일)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기상이 악화되면서 당초 3라운드 54홀에서 2라운드 36홀로 축소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이날 공동 4위에서 출발한 안선주는 3언더파 69타를 쳤고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마감했다. 이보미와 공동 선두를 달린 안선주는 연장전에 돌입해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잡았다.

지난 7월 센추리21 레이디스 토너먼트 우승 이후 시즌 2승에 성공한 안선주는 상금랭킹 10위(5천356만 엔)로 끌어올렸다.

안선주는 지난 2010년 JLPGA 투어 데뷔 후 통산 22번째 우승 달성과 함께 통산 총상금 7억7716만0087엔(약 83억9433만 원)으로 7위에 올라있다.

경기 직후 JLPGA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기회는 한 번 뿐이었고, 48도 웨지 샷이 매우 좋아 자신감을 가지고 쳤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특히 지난 2012년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 연장전에서 우승을 눈앞에 두고 이보미에 패한 바 있다.

당시의 쓰라린 기억을 떠올린 안선주는 “당시의 기억을 잊었다면 거짓말이다. 내 실수로 졌기 때문에 (이보미에) 복수라는 감정은 없다”며 “하지만 (이)보미를 이겨 기쁜 우승이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목과 손목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안선주는 “경기가 단축된 것이 좋은 영향이었을지도 모른다”며 “왼쪽 손목 통증과 습진으로 컨디션이 좋지는 않다. (경기에) 집중하면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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