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비난도 개의치 않는 슈틸리케의 축구 철학

비난도 개의치 않는 슈틸리케의 축구 철학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10.07 13:05
  • 수정 2016.10.07 13:4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카타르에 3대 2 진땀승을 거둔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7일 이란과의 원정경기를 위해 인천공항을 출국하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인천국제공항=이상완 기자] “우리의 축구 철학을 바꾸지 않겠다” 울리 슈틸리케(62) 감독의 의지는 굳건했다. 제 아무리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이란 원정 경기라도 공격적인 전술을 그대로 사용할 뜻을 천명했다. 6일 카타르(3-2)를 꺾은 슈틸리케호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의 최대 고비인 이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이란(승점 7‧+3)에 골득실차에서 밀려 A조 2위에 있다. 이란전의 결과에 따라 조 선두에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이란으로 떠나기에 앞서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슈틸리케 감독은 우선적으로 카타르전의 비난 여론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결과적으로는 승점 3점을 얻었지만 경기 내적으로 불안한 모습에 비난이 거셌다.

특히 특정 선수에 대한 비난이 도를 넘어설 정도로 대표팀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수장인 슈틸리케 감독은 비난 여론을 스스로 감수하고자 작심한 듯 “한 명(홍정호)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승리했지만 비난과 질책이 여전하다”며 “어떻게 견뎌내야 할지 모르겠고 이란에 가지 않아야 할 것 같다”고 강한 어조로 생각을 밝혔다. 수많은 질책과 비난 속에 이란 원정을 떠나야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슈틸리케 감독과 선수들이 원하는 ‘승리’라는 공통분모는 바뀌지 않았다. 다만 이란 원정 역대 전적 2무4패로 단 1승도 없는 것이 큰 부담요소이다. 슈틸리케 감독도 이점을 의식했다.

그는 “이란-카타르전을 봤다. 후반 추가 시간에 카타르 골키퍼의 실수로 골을 넣었다. 기회를 살리는 모습을 보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이란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도 부담이 된다”고 경계했다. 특히 지난 2014년 10월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한 직후 이란 원정 친선전에서 0-1로 한 차례 패한 바 있다. 당시의 기억을 더듬은 슈틸리케 감독은 “당시 85분 동안 경기를 지배하고도 졌다. 그 때는 평가전이었고 지금은 월드컵 최종예선이다. 분명히 다른 양상의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무엇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뒤 자신의 축구철학을 단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다. 선 굵은 공격적인 전술에 안정적인 수비력을 중요시한다. 하지만 최근 전문 수비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수비 안정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악명 높은 이란 원정을 떠나야 하기에 수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전술 교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음을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 문제는 항상 중요하다. 우리는 공격적인 전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역습에 대한 위기가 있다”며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과 축구 철학은 바꿀 생각은 없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이란 테헤란 아지디 스타티움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bolante0207@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