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수원=이상완 기자]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선수들끼리 단합이 되어야 한다."
'맏형' 곽태휘(35·FC서울)가 무너진 수비 조직력에 대해 진단을 내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후반 14분에 터진 손흥민(토트넘)의 결승골에 3-2 힘겨운 승리를 가져갔다.
승점 3점을 얻었지만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전반 초반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공격 흐름을 차단해 효과를 봤다.
전반 10분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선제골을 넣어 분위기를 주도하는 듯 했다. 하지만 곧바로 홍정호(27·장쑤 쑤닝)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실점한 뒤 흔들렸고 이내 역전골을 내줬다.
급격히 수비가 흔들려 공수 전체 밸런스가 한 순간에 무너진 탓이 컸다. 후반 3-2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지만, 홍정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홍정호를 메울 적임자로 곽태휘를 긴급 투입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곽태휘는 “경기를 하다보면 여러 가지 상황이 생긴다. 앞으로 최종예선이 많이 남아있고 이런 것들을 보완해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가면 갈수록 더 나아져야 한다. 만만한 팀이 없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집중하고 선수들끼리 단합이 되어야 한다. 강하게 다듬어야 한다”고 집중력과 단합의 중요성을 말했다.
역습 상황에서의 어려움과 무너진 밸런스에 대해서는 “경기 전에 비디오 분석을 하면서 준비를 했는데 아쉽다”면서 “밸런스를 맞춰나가야 하고 문제점들을 보완해야 한다. 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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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