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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의 ‘즉각적인 변화’, 상승세의 단초되나

슈틸리케의 ‘즉각적인 변화’, 상승세의 단초되나

  • 기자명 이종현 인턴기자
  • 입력 2016.09.27 23:52
  • 수정 2016.09.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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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축구협회 제공

[STN스포츠=이종현 인턴기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26일 오전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3, 4 차전에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1, 2차전 당시와 비교해 많은 것이 달라졌다. 당시 20인이었던 대표팀은 23명의 ‘꽉 찬’ 스쿼드로 풍성해졌다. 기존 4명이었던 K리거는 8명이 됐고 최근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폼을 끌어올린 유럽파도 새롭게 합류했다.

◇ ‘꽉 찬’ 23인과 K리거

지난 1, 2차전의 성과는 아쉬웠다. 중국과 1차전 경기에서는 3-2로 이겼으나 후반 급격한 체력저하와 다양한 공격옵션의 부재로 애를 먹었다. 2차전 카타르와 경기는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좋지 않은 경기력, 언론과의 마찰로 한국축구와 달콤했던 슈틸리케호의 허니문이 끝났다는 이야기가 흘렀다.

슈틸리케 감독는 곧바로 대처했다. 카타르와 이란을 대비한 최종명단 발표를 후 기자회견에서 "가장 큰 실수는 23명의 선수를 소집하지 않아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한 것"이라며 “20명 혹은 23명을 소집하느냐에 따라 경기력과 실수가 좋아지지는 않지만, 23명을 뽑으면서 향후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했다"며 자신의 실수를 바로 잡았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선발은 대표팀의 유일한 전문 왼쪽 풀백 홍철(수원삼성)과 중앙 미드필더 김보경(전북현대),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전북현대)의 발탁이다. 모두 지난 1, 2 차전에 대표팀의 문제점이었던 부분을 상쇄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 고민을 만회할 선수들

대표팀은 그간 측면 풀백에 고민이 많았다. 그간 대표팀의 터주대감이었던 유럽파 왼쪽 풀백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도르트문트)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대표팀과 멀어졌다. 오재석(감바 오사카)이 지난 1, 2차전에 왼쪽 풀백으로 나오긴 했으나 본래는 오른쪽 풀백에 익숙한 선수다. 왼발로 올려야 하는 적절한 타이밍에 크로스를 올리지 못했고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홍철은 최근 부상에서 9개월 만에 복귀했다. 복귀 후 4경기를 모두 나섰고, 활약을 인정받아 구단 팬들이 선정하는 9월의 MVP에 선정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상 복귀 후 꾸준히 활약한 홍철을 눈여겨보고 있었고 전격 발탁했다.

미드필더의 중심인 기성용(스완지시티) 역시 올 시즌 전 실시한 군사훈련의 여파로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지난 1, 2 차전에서는 후반 급격한 체력저하로 상대편 공격수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최근 소속팀에서도 온전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해 컨디션 회복에도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대안이 될 수 있는 선수는 김보경이다. 김보경은 올 시즌 이재성(전북현대)과 함께 전북의 리그 무패(32경기) 신화를 유지하는 데 일등공신이었다. 간결한 터치와 볼배급, 탈압박에 능한 김보경은 기성용과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충분히 대처 가능한 선수다. 

슈틸리케호의 지난 최종예선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는 공격이다. 지난 최종예선 첫 소집 때는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이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면서 적응차원에서 뽑지 않았고, 손흥민은 리우올림픽 차출관련해서 소속팀과 사전협약으로 인해 1차전만 치르고 소속팀으로 떠났다. 

다행히 중국전에는 측면 공격수인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원톱 공격수로 나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카타르와 경기에선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아직 A대표팀에서 차이를 만들긴 부족해 보였고, 부랴부랴 중국전이 끝나고 선발한 황의조(성남FC)는 여러 가지 문제로 투입되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도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 공격수 선발에 공을 쏟았다. 특히 1년 3개월 만에 선발된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대표팀의 여러 가지 옵션을 줄 수 있는 선수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에 대해 “김신욱은 우리가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지켜봤던 선수”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23명의 꽉 찬 스쿼드와 아시아 최고의 K리거 선수 그리고 절정의 감각을 보이는 유럽파까지 합류한 대표팀이 다가올 카타르와 이란과 최종예선 3, 4차전에서 결과로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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