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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아] 예측 가능했던 시나리오, 희생양이 아니다

[한국-시리아] 예측 가능했던 시나리오, 희생양이 아니다

  • 기자명 이종현 인턴기자
  • 입력 2016.09.06 23:08
  • 수정 2016.09.0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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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종현 인턴기자] 대한민국이 시리아의 밀집수비와 침대축구(약팀이 의도적으로 시간을 끄는 행위)를 넘어서지 못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 세렘반에 위치한 툰쿠 압둘 라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2차전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시리아는 현재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에서 105위를 달리고 있다. 역사상 처음으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A조에서 가장 실력이 떨어지는 조라고 해도 무방하다. 반면 한국은 A조에서 이란과 함께 최강 팀으로 평가받는 팀이다.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분명 ‘성공’한 경기가 된다.

시리아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을 상대로 두터운 두 줄 수비로 중원을 빽빽이 구성했다. 한국 공격수들이 슈팅을 할 만한 여유도 공간도 허용하지 않았다. 수비만 잘한 것도 아니다. 틈틈이 보여준 역습은 날카로웠고 이로 인해 부담이 생긴 한국은 오로지 공격에만 올인할 수 없었다.

전반은 0-0으로 마친 시리아는 후반 들어 의도적으로 침대축구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볼과 관련이 없는 장소에서 선수들이 한, 두 명씩 넘어졌다. 특히 골키퍼 알메흐는 근육경련부터 손가락 부상까지 여러 차례 넘어지며 경기 흐름을 방해했다. 후반 추가 시간이 6분이 주어졌지만, 시리아 선수들이 넘어져 있는 시간만 하더라도 6분이 되었을 정도다.

시리와의 경기양상은 한국이 예측 못 했던 시나리오가 아니다. 고온다습한 기후와 좋지 못한 잔디 상태 그리고 시리아의 밀집수비와 침대축구까지. 경기전부터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있었던 한국은 시리아의 비매너의 희생양이 아니다. 예측 가능했던 시나리오를 넘어서지 못했을 뿐이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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