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청주=윤성원 인턴기자]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김지훈이 4번의 잡아던지기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지훈은 6일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합기도 겨루기 남자부 80kg급 결승전에 출전했다. 이번 합기도는 겨루기와 호신술을 포함해 남자 6종목, 여자 4종목 등 10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상대는 스페인의 다니엘 산츠. 결승전이기에 팽팽한 경기가 예상됐으나, 의외로 승부는 일찍 기울었다. 발차기가 좋은 산츠는 치명적 약점이 있었다. 바로 무게중심. 김지훈은 이 점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시작부터 김지훈은 발차기로 상대 몸통을 노리며 선취점을 득점했다.
잠시 소강 상태를 벌이던 경기의 승부처는 1분 중반이었다. 김지훈은 들어오는 상대를 막은 뒤, 발치기 공격 후 바로 잡아 던지며 상대 중심을 무너뜨렸다. 2점을 추가로 획득하면서 점수를 벌렸다.
던지기 기술은 계속 이어졌다. 상대 공격을 받고 밭다리를 걸며, 다시 한번 2점을 추가했다. 점수가 벌어지자 산츠는 전의를 상실했다. 김지훈은 그 사이 같은 기술을 또 성공하며 7-0.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산츠는 경기 막판 발차기로 점수를 얻었지만, 김지훈은 작은 것을 내주고 큰 것을 가져왔다. 다시 한 번 던지기를 성공하며 최종 점수는 9-1. 대한민국의 두번째 금메달이자, 남자부 첫 금메달이었다.
김지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상이 있었지만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며 짧게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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