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 대축제인 2016 리우패럴림픽대회가 오는 9월 7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수영‧육상‧보치아‧사이클‧유도‧역도‧조정‧사격‧수영‧탁구‧휠체어테니스 등 총 11개 종목 선수단 139명(선수 81명‧임원 58명)이 참가해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순위 12위 이내의 성적에 도전한다. 개막에 앞서 패럴림픽 종목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편집자주]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한국 역도가 2016 리우패럴림픽에서 부활의 날개를 펼치려고 한다.
장애인 역도는 벤치 프레스와 스쿼트, 데드리프트 등 세 가지 종목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패럴림픽에서는 장애 유형에 맞게 벤치프레스만 적용해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 파워리프팅분과이원회의 규정에 따른 것이다.
한국 역도는 1984 뉴욕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동메달 1개를 수상. 지난 2012 런던패럴림픽까지 계속 메달을 획득해 역도 강국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리우패럴림픽에서도 한국 역도는 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남자부 +107kg급에 출전하는 전근배(38, 음성군장애인체육회)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전근배는 세계 랭킹 2위로 리우패럴림픽 은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전근배는 비장애인 역도 상비군 출신으로 교통사고 이후 장애인 역도로 전향했다. 지난 2012 런던패럴림픽에서도 +100kg급 경기에서 232kg 들어 올려 동메달을 차지했다. 전근배는 런던패럴림픽에서 유일하게 메달을 획득했다.
전근배가 리우패럴림픽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따낼 수 있을 것인지가 최대 관심 포인트.
전근배는 “리우패럴림픽 2위를 목표로 열심히 훈련했다. 현재 랭킹 2위에 올라 있지만,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 획득 여부가 가려질 것이다. 경기 당일까지 컨디션 조절을 잘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여자부에서는 이현정(30, 경기도장애인체육회)이 깜짝 메달을 노릴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이현정은 런던패럴림픽에서 생애 처음으로 꿈의 무대를 밟으며 경험을 쌓았다.
이현정은 리우패럴림픽에서 메달권에 진입. 한국 최초로 여성 선수가 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이현정은 “4위 네덜란드 기록을 넘어서 3위인 폴란드와의 격차도 많이 줄였다. 중량 적응 훈련을 잘 해낸다면 충분히 3위와의 격차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외에도 역도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남자부 최근진(40,충북장애인체육회). 처음으로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여자부 김형희(43,광주광역시장애인체육회)가 어떤 성적을 올릴지 관심사다. 김형희 역시 동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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