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고척=이원희 기자] 선발 전원 안타. LG 트윈스가 화끈한 공격력에 힘입어 깔끔한 승리를 챙겼다.

LG는 25일 고척 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며 9-4로 승리했다. LG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것은 올 시즌 6번째다.

LG는 선발 데이비드 허프가 8이닝 6피안타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오지환과 손주인이 홈런을 때려냈고, 유강남은 3타수 2안타로 3타점으로 활약했다. LG는 54승1무58패를 기록했다.

반면 넥센은 3연승 흐름이 끊겼다. 선발 최원태가 2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그 뒤를 이은 불펜진의 활약도 인상적이지 못했다. 최원태는 시즌 3패(2승)째를 떠안았다. 넥센은 64승1무49패. 

LG가 초반부터 치고 달아났다. 1회 2사 후 박용택과 히메네스의 연속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은 뒤 채은성이 2타점 적시2루타를 뽑아냈다. 기세를 몰아 오지환이 최원태의 초구를 공략해 투런포까지 터뜨렸다. 오지환의 시즌 16호 홈런.

넥센도 곧바로 반격했다. 1회 넥센은 이택근과 서건창이 안타를 때려내면서 1사 1,3루를 만들었고, 이어 윤석민이 적시타를 날렸다. 채태인과 대니 돈도 각각 적시타를 기록. 넥센은 LG를 턱밑까지 쫓았다.

하지만 LG는 3회 2점을 추가. 정성훈이 상대 바뀐 투수 금민철로부터 적시타를 기록한 뒤 이어진 1사 1,3루에선 유강남이 희생 플라이를 때려냈다.

넥센은 3회 김민성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LG도 5회 1사 1,2루서 유강남이 적시타를 가져가면서 격차를 유지했다. LG의 3점차 리드.

7회 LG는 득점을 올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7회 1사 3루서 유강남이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며 추가 득점을 도왔고, 이어 손주인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쐐기 득점까지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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