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중국 전통 무예인 우슈.
무예 고수들의 승부를 가리는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오는 9월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열린다.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총 17개 종목으로 분류되며 ‘세계무예의 조화’를 주제로 세계 최초로 개최되는 국가대항 무예올림픽으로 평가 받는다.
중국 전통 무예 중 하나인 우슈는 도수와 병기술로 기술적 내용을 갖추고 있다. 종목은 투로와 산수로 나뉜다. 투로는 중국 북방무술이라 할 수 있는 장권과 남방무술의 남권, 양생술인 태극권의 권법부분과 단병기인 도술, 검술과 장병기인 곤술, 창술의 무기술 부분의 표연 경기를 말한다. 산수는 동급체급(격)선수간의 자유대련으로 승부를 겨루는 종목이다.
우슈는 동양사상의 하나인 지행합일(知行合一)사상의 영향을 받아 생성되고 발전됐다. 실천을 중요시하는 지향합일 사상은 우슈 발전에 실마리가 되면서 운동형식과 기술체계 발전에 영향을 끼쳤다.
국내엔 일제 강점기때부터 소개됐는데 당시 ‘18기’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또한 1989년 1월 대한우슈협회가 창립됐으며 1992년엔 대한체육회에 정 가맹됐다.
우슈는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때 정식종목으로 지정됐으며 태극권, 남권, 장권으로 나누어 남녀별로 3종목씩 모두 6종목이 치러졌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는 산수 경기가 추가됐다.
우슈 강국은 주로 아시아 국가들로 특히 중국이 종주국답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투로 종목의 경기는 규정된 시간에 권법과 병기술을 국제우슈규정에 따라 필선동작과 난이도를 실시하며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다. 10인의 심판원 가감제로 점수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투로 종목은 체조의 마루운동이나 피겨스케이팅과 비슷한 채점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면서도, 중국 무술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공격과 방어 그리고 실전과 같은 스피드가 명백히 보이는 동작으로 투로가 구성된다.
투로 구성의 난이도는 공중 동작과 착지 또는 신체 발란스와 유연성을 요구하는 아크로바틱과 같은 어려운 동작들이 있어 많은 선수가 난이도 동작에서 실수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