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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패럴림픽] 영광의 역사를 알아보자…런던 패럴림픽②

[2016 패럴림픽] 영광의 역사를 알아보자…런던 패럴림픽②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8.24 17:01
  • 수정 2016.08.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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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런던 패럴림픽 육상 전민재 선수가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는 모습. 사진ⓒSTN DB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2012 런던패럴림픽에서 한국은 금9‧은9‧동9개로 종합순위 12위로 마쳤다. 기대했던 금메달 개수는 아니었지만 종합 순위에서 한 단계 뛰어 넘는 12위에 진입했다. 세계무대의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진가를 보여주기 충분했다.

육상에서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홍석만과 유병훈으로 대표되던 육상이 전민재와 김규대의 새 시대를 맞이했다. 전민재는 2012 런던패럴림픽에서 은메달 2개, 김규대는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당시 나이 36세였던 전민재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자신이 출전한 종목에서 모두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규대도 기대를 넘어 T54 1500m에 출전해 동메달을 가져갔다.

수영은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있었다. 먼저 ‘막내’ 이인국이 예선 1위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정작 결선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순영 감독은 기자 회견을 통해 지적장애인 이인국이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면서 선수대기실 소집에 3분 늦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인국은 실격됐다. 조순영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한국 수영의 분위기를 바꾼 것은 조원상의 활약 덕분이었다. 조원상은 수영 S14(지적장애)에서 동메달을 따내 기대에 부응했다. 기세를 몰아 임우근이 100m 접영 SB5에 출전해 1분 34초 06의 기록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민병언 역시 2008 베이징패럴림픽에서 자신을 은메달에 머물게 한 두즈엔펑을 3위로 밀어내며 금메달을 차지. 통쾌한 복수에 성공했다.

유도에선 시원한 ‘한판 승’이 나왔다. 세계 랭킹 1위 최광근이 남자 유도 100kg 이하 급 결승전에서 상대를 메치는 괴력을 보여준 것. 결승전에서 최광근은 경기 시작 단 45초 만에 마일스 포터(미국)를 허리 후리기로 넘어트리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두 번째 패럴림픽에 도전한 박정민은 동메달결정전 진출에 실패. 유도 대표팀의 ‘막내’ 이민재는 첫 올림픽에서 메달을 얻진 못했지만, 동메달결정전까지 진출해 다음 대회 가능성을 남겼다.

▲ 2012년 런던 패럴림픽 수영 민병언 선수가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는 모습. 사진ⓒSTN DB

역도는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였다. 정금종, 박종철 등 베테랑이 은퇴한 이후 전근배가 한국 역도 기대주로 떠올랐다. 전근배는 남자 역도 100kg 이상 체급 결선에서 280kg을 들어 올리며 패럴림픽 신기록을 세운 시아만드 라만(이란)과 261kg으로 은메달을 따낸 파리스(이라크)에 이어 232kg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2012 런던패럴림픽에 출전한 이현정은 첫 출전에도 세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2012 런던패럴림픽에서 메달을 안겨주지는 못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조정, 골볼, 테니스, 펜싱 종목도 박수를 받았다. 

조정은 박준하가 남자 싱글스컬 파이널A 경기에서 5분 2초 22의 기록으로 5위를 기록.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인 이종례는 파이널B 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금메달을 따낸 알라 리센코(우크라이나)에 밀려 메달권 진입엔 실패했다.

한국 출전 종목 중 유일한 구기 단체 종목이었던 골볼은 알제리에 1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 하지만 중국, 캐나다, 이란, 벨기에에 내리 4연패를 당해 예선 탈락했다. 휠체어테니스에선 이하걸-오상호 조가 주춤했고 여자 부문의 황명희-박주연 조는 8강 진출에 만족했다. 휠체어펜싱 김선미는 한국 패럴림픽 역사상 첫 여성 검객으로 기대를 모았고 8강까지 올랐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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