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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쓴소리 슈틸리케 감독, “풀백 자원 국내 많지 않아”

고민, 쓴소리 슈틸리케 감독, “풀백 자원 국내 많지 않아”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08.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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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2차전에 뛸 21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하는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STN스포츠 광화문=이상완 기자] 러시아를 향한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돌입한다. 1차전 중국(9월1일)을 필두로 1년여 동안 피 말리는 순위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란(42위) 우즈베키스탄(66위) 중국(81위) 카타르(83위) 시리아(110위)와 A조에 묶인 한국은 최소 2위 이상, 1위를 넘보고 있다. 각 조 1·2위 팀은 본선으로 직행한다. 각 3조 3위 팀은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하는 험난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2위 이상의 자리를 확보한다는 계산이다. 중국과의 1차전에 앞서 슈틸리케 감독은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다. 황희찬은 최근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고 출전해 8강으로 이끄는 등 맹활약했다. 대회 기간 중 황희찬의 활약을 유심히 지켜본 슈틸리케 감독은 “올림픽에서 보여준 모습은 지금까지 평가보다 더욱 돋보였다”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발탁 가능성을 높였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을 깜짝 발탁해 공격진의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이청용(28‧크리스탈 팰리스)과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 등도 재합류했다. 소집명단을 발표한 슈틸리케호는 오는 2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21명 선수의 발탁 배경은.

▶최종예선 첫 경기이기 때문에 중국전이 중요하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의 경우에는 일찍이 소집을 해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경기가 있어 그렇게 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올림픽 활약상은.

▶손흥민은 올림픽이 끝난 후 토트넘과 이야기를 했다. 두 경기 모두 뛰지 않는 대신에 중국전(1일)만 소화하기로 허락을 받았다. 손흥민은 중국전만 뛰고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손흥민이 올림픽이 끝난 후 팬들과 언론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온두라스(8강)전에서 손흥민의 패스미스가 역습의 빌미가 역습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다르다. 공격수로서 많은 찬스와 좋은 위치 선정을 보여줬다. 골은 없었지만 분명히 위협적인 장면들이 충분히 만들어졌다. 패스미스로 인한 역습 상황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패스미스 후 수비에서 2~3차례 실수가 나온 만큼 손흥민 만의 문제가 아니다. 손흥민이 올림픽을 치르면서 심적 부담이 있을 것이다. 메달 의욕이 크니 개인플레이에 의존했던 것 같다.

-황희찬의 발탁 배경은.

▶올림픽 대회 4경기를 본 결과 18명의 선수 중 2명의 선수가 4경기에서 기복 없이 치렀다고 생각한다. 기복이 없었던 2명은 황희찬과 장현수다. 4경기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황희찬을 대표팀 명단에 넣었다. 중국전은 상대의 뒷 공간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부분도 고려해 황희찬을 선발했다. 공간이 나지 않더라도 스피드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을 뚫을 수 있다. 중국전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수비진의 구성은.

▶올림픽에서 봤듯이 풀백 자원이 국내에 많지 않다. K리그에서 좋은 풀백 자원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올림픽에서 문제를 보였다. 왼쪽 풀백은 오사카에 가서 오재석을 지켜보고 발탁하게 됐다. 왼쪽 풀백에는 왼발잡이가 뛰는 것을 선호한다. 김진수와 박주호가 소속팀에서 프리시즌조차 소화를 못하고 있다. 홍 철(수원)이 최근 복귀했지만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일단은 더 지켜볼 생각이다.

-이청용의 재합류 배경은.

▶이청용은 이번 시즌 프리 시즌을 다 소화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과 2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대표팀에서 제외할 만한 이유가 없다.

-중국 축구의 발전에 대한 생각은.

▶중국 슈퍼리그의 투자는 용병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 축구의 발전으로 연결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움직인다면 중국 대표팀이 발전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용병 선수들의 영입에 국한되어 있어서 당장은 대표팀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중국전의 대비는.

▶중국의 밀집 수비에 대해 대응해야한다. 중국이 감독을 교체하고 스리백으로 왜 전환했는지에 대해서는 알기 어렵다. 황희찬이 중국전에 뛸지도 섣불리 말할 수 없다. 지동원, 구자철 등도 최전방에서 뛰었기 때문에 소집 후 생각해보겠다.

-2연전의 목표는.

▶중국전에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힘을 실어줘야 한다. 중국에서 많은 원정 팬들이 올 것이다.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팀은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에 초점을 둘 것이다. 밸런스가 가장 중요하다.

-신태용 코치의 복귀는.

▶이운재 골키퍼 코치가 합류하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많은 코칭 스태프의 변화가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기술위원회에 차상광 골키퍼 코치의 잔류를 요청했다. 신태용 코치는 와일드카드 3명에 권창훈까지 올림픽에 임대를 보냈다. 임대를 보냈다가 복귀한 것이다. 복귀를 환영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2차전 명단

GK=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오사카), 정성룡(가와사키프론탈레)

DF=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영권(광저우 헝다), 홍정호(장쑤 쑤닝), 장현수(광저우 부리), 이용(상주), 오재석(감바 오사카), 김민혁(사간 도스)

MF= 국영(알 가라파), 기성용(스완지 시티), 정우영(충칭 리판),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권창훈(수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전북),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FW=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 황희찬(잘츠크부르크)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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