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고척=이원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연승 모드에 돌입했다.
넥센은 17일 고척 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0으로 이겼다. 넥센은 롯데와의 2연전을 싹쓸이했고, 시즌 60승(1무47패)째를 획득했다. 넥센은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선발 스콧 맥그레거가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쾌투, 시즌 4승(2패)째를 쌓았다. 맥그레거는 3경기 만에 8월 첫 승을 따냈다. 시즌 최다 탈삼진도 기록했다. 타선에선 박정음과 김하성이 홈런을 뽑아내 승리를 도왔다.
롯데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최근 4연패. 이날도 선발 박진형이 4⅓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3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도 답답했다. 이날 롯데는 5안타만 생산, 타석에서 의지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넥센이 초반 분위기를 제압했다. 3회 넥센은 박정음과 고종욱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든 뒤 서건창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반면 롯데는 2회 2사 2,3루서 김동한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만회 득점에 실패했다.
이에 넥센은 5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정음이 솔로 홈런을 때려내 격차를 벌렸다. 박정음의 시즌 3호. 홈런 비거리는 120m였다. 넥센은 김민성의 적시타에 이어 이택근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넥센의 공격은 끊이지 않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선 김하성이 115m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김하성은 롯데 바뀐 투수 홍성민의 3구째를 받아쳐 시즌 17호포를 퍼올렸다.
롯데의 공격은 끝까지 살아나지 않았다. 넥센은 맥그레거 이후 오주원과 김정훈을 투입해 팀 승리를 매조지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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