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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 펜싱 金 박상영 “그만큼 절박했다”

‘할 수 있다’ 펜싱 金 박상영 “그만큼 절박했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6.08.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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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 DB

[STN스포츠 인천공항=이보미 기자] “그만큼 절박했다.”

한국 펜싱 남자에페대표팀의 막내 박상영(21, 한국체대)이 금의환향했다. 2016 리우올림픽 일정을 마친 펜싱 대표팀은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펜싱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막내 박상영이 대역전극으로 개인전 정상에 올랐고, 김정환이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특히 박상영은 2016년 3월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은 뒤 1년 여만의 재활 끝에 올림픽 준비에 나섰다. 조희제 코치는 대회 전 박상영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승전에서 10-14에서 기적의 5점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9-13 상황에서 박상영은 관중석에서 나온 ‘할 수 있다’ 응원을 듣고 혼자 ‘할 수 있다’를 되뇌이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날 공항에서 만난 박상영은 “할 수 있다는 힘든 사람들이 절박한 상황에서 쓰는 주문이다. 나도 그 때 당시 절박했다. 흔치 않은 기회가 내게 온 만큼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뛰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얼떨떨하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연속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즐기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상영은 32강부터 랭킹 19위 파벨 수호프(러시아)를 제압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 16강에서는 랭킹 2위 엔리코 가로조(이탈리아)를 꺾고 자신감이 올랐다. 상승세를 탄 박상영은 8강에서 막스 하인저(스위스, 랭킹 10위)를 상대로 1피리어드에만 무려 12점을 올리며 여유롭게 승리를 가져갔다. 준결승에서는 벤자민 스페텐(스위스, 랭킹 13위)를 15-9로 잡고 결승 안착, 랭킹 3위 게자 임레(헝가리)와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박상영은 9-13, 10-14로 패색이 짙었다. 이내 박상영이 스스로 ‘할 수 있다’고 혼잣말을 한 뒤 내리 5점을 터뜨리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끝으로 박상영은 “이렇게 많은 기자분들이 올 줄 몰랐다. 형들이 미리 (인터뷰) 준비를 하라고 했는데 다 말하지 못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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