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미녀새’리고 불리는 러시아 여자 장대높이뛰기 옐리나 이신바예바(34)가 2016 리우 올림픽에 진출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신바예바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국영통신 타스를 통해 “이번 올림픽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1위를 달성해봤자 그 선수는 2인자일 뿐이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이어 그는 “선수 개개인의 도핑여부와는 상관없이 모두에게 책임을 물은 국제기구들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신바예바는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독보적인 선수였다. 세계기록을 28번이나 경신하기도 한 이신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연패를 차지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동메달.
이신바예바는 리우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목표로 준비에 돌입했지만,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 스캔들로 육상 종목 전체 선수들의 출전이 금지 당했다.
이신바예바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국제육상경기연맹(IAAF)를 상대로 리우 올림픽 출전 금지 소송을 냈지만 소용이 없었고, ‘스위스 연방법원’으로의 항소 역시 마찬가지였다.
mellor@stnsports.co.k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