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화천=이상완 기자] ‘디펜딩 챔피언’ 제천FS가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제천FS는 15일 오후 2시 강원 화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해상 2016 FK컵 3‧4위 결정전에서 용인FS를 8-3으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강호’ 전주매그풋살클럽을 누르고 창단 첫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제천FS는 2년 연속 3위권 이내에 입상하는 등 최강 전력을 자랑하게 됐다.
전주매그풋살클럽과 서울은평FS, 서울광진풋살클럽과 조별리그 A조에 속했던 제천FS는 2승1패(승점 6) 조 2위로 6강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6강전에서 예스구미FS와 만난 제천FS는 김혜수, 강경묵, 김도환의 맹활약에 8-4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우승후보’ 판타지아부천FS를 만난 제천FS는 주전 김도환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열세 속에 1-3로 패해 3‧4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절치부심한 제천FS는 용인FS를 상대로 골 폭풍을 몰아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전은 팽팽한 접전이었다. 전반 3분 만에 용인FS 김노엽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선제골을 허용한 제천FS는 좌우 측면 공략으로 7분 박병관이 동점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제천FS는 15분 반민관이 달아나는 골을 성공시켰다.
달아나는 것도 잠시. 1분 뒤 용인FS 최준호에게 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최병태가 골 에어리어 좌측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갔다.
3-2로 앞선 채 후반전에 돌입한 제천FS는 김혜수가 5분, 7분 연속골을 터트려 기세를 잡았다. 기세가 기울어진 용인FS는 13분 최준호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제천FS의 최병준, 강경묵, 김혜수가 추가골을 넣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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