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사격 김종현(31, 창원시청)이 값진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종현은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50m 소총 복사 결선에서 2위를 차지했다. 예선을 3위로 통과한 김종현은 기적의 10.9점을 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메달은 헨리 융하넬의 몫이었다.
이날 김종현은 경기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다. 서바이벌 방식으로 한 명씩 탈락한 가운데 3명이 남은 상황에서 김종현이 시원한 한 방을 날렸다.
김종현은 키릴 그리고리안(러시아)과 3위 싸움을 벌였다. 두 발을 쏜 둘은 나란히 187.3점 동점을 이뤘다. 슛오프로 김종현이 10.9점 만점을 솼고, 그리고리안이 9.7점을 얻으며 3위를 차지했다.
다시 김종현이 융하넬과 금, 은메달을 놓고 각축을 벌였다. 마지막 시리즈 두 발에서 김종현은 20.9점, 융하넬이 21.1점을 기록했다. 김종현은 총 208.2점을 기록하며 융하넬과 1.3점 차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50m 소총 3자세 은메달을 획득했던 김종현. 올림픽 무대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오는 14일 오후 9시부터 소총 3자세 예선에 출전해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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