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유도 안바울(23‧남양주시청)이 은메달을 확보했다.
안바울은 8일 새벽(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유도 66kg급 4강전에서 ‘숙적’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를 연장전, 골든스코어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안바울은 은메달을 확보했다.
1회전 부전승으로 올라온 안바울은 32강, 16강전에서 내리 한판승으로 8강까지 진출했다. 8강전에서도 세계랭킹 11위의 리쇼드 소비로프(우즈베키스탄)를 상대로 경기 시작 1분 53초 만에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낸 뒤 점수를 끝까지 지켜내고 마사시와 맞닥뜨렸다.
이전까지 마사시와의 역대 전적에서 2전2패, 열세에 놓였던 안바울은 경기 운영을 신중하게 풀어갔다. 안바울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의 체력을 소진시키는 작전을 구사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 이후 양 선수는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고, 안바울이 먼저 지도 한 개를 받아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안바울은 열세를 뒤집기 위해 몇 차례 업어치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공격은 무위로 그쳤다. 마사시는 시간을 끌려다 결국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 지도를 받아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안바울의 승부 기질은 연장전 49초 만에 나왔다. 마사시가 업어치기를 시도했고, 안바울은 넘어가지 않고 되치기로 연결해 유효승을 따냈다. 안바울은 골든스코어로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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