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축구 올림픽대표팀이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5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지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대승을 거둔 신태용호는 독일‧멕시코(이상 승점 1)를 따돌리고 조 선두(승점 3)를 달렸다. 기분 좋게 출발한 신태용호는 조별리그 첫 승과 새로운 기록들을 작성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신태용호는 피지전을 통해 6가지의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8골차 대승은 한국 남녀 축구 통틀어 올림픽 포함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세계대회 최다 골차 승리다. 기존 기록은 지난 2010년 여자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스위스를 4-0으로 이긴 것이 최다 골차 승리였다.
또한, 2010년 여자 17세 이하 월드컵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6-5 승)에서 작성한 기록이 최다 골차 승리 경기도 신태용호가 새롭게 작성했다.
각급 남녀 대표팀 통틀어 국제경기 최단 시간 3득점 기록도 세웠다. 이날 권창훈은 후반 16분, 17분에 두 골을 몰아넣었고, 류승우가 곧 바로 추가골을 넣었다.
권창훈과 류승우가 합작한 3골은 1분 45초 사이 만에 작성된 골이다.
더해 류승우는 한국 선수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류승우는 전반 3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17분과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더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올림픽 무대로 좁히면 본선 최다 득점 기록과 최다 골차 승리도 바꿨다. 기존 기록은 1948년 런던올림픽 멕시코전에서 나온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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