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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2016] '류승우 해트트릭' 한국, 피지에 8-0 완승

[리우2016] '류승우 해트트릭' 한국, 피지에 8-0 완승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08.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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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C 조별리그 예선 1차전 한국대 피지 경기, 한국 류승우가 해트트릭을 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신태용호가 2016 리우올림픽 첫 번째 경기에서 시원한 승리를 신고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5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지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한국 축구는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 가운데 가장 먼저 올림픽 무대에 나섰다.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리우올림픽은 6일 개막하지만 남자축구 종목은 빡빡한 일정을 감안해 하루 먼저 열렸다.

승점 3점(1승)이 된 한국은 앞서 무승부를 기록한 멕시코와 독일(이상 1무·승점 1)을 제치고 C조 1위로 올라섰다.

목표로 내걸었던 다득점에도 성공, 순위 경재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조 2위까지만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서는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으로 조별리그 순위가 갈린다.

신태용호는 이날 승리로 한국 남녀대표팀 사상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가장 큰 점수차로 승리한 팀이 됐다. 기존 기록은 2010년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거둔 4-0 승리다.

아울러 올림픽 및 FIFA 주관대회 최다골 기록도 경신했다. 2010년 여자 U-17대표팀이 청소년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거둔 6-5 승리가 기존 최다 득점 기록이다.

기록적인 승리의 수훈갑은 류승우(23·레버쿠젠)였다. 

류승우는 이날 경기 선제골을 포함해 3골1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페널티킥도 두 차례나 얻어냈다. 한국 남자 축구 선수가 올림픽을 포함한 FIFA 주관대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류승우가 처음이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선수들도 쏠쏠한 활약을 뽐냈다. 주장 장현수(25·광저우 R&F)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고, 손흥민(24·토트넘)과 석현준(25·포르투)은 후반 중반 교체투입돼 각각 1골과 2골을 뽑아냈다. 

이날 한국은 황희찬(20·잘츠부르크)을 원톱으로 내세운 4-3-3 전술을 가동했다.

류승우와 권창훈(22·수원)이 좌우 측면 공격을 맡았고, 이창민(22·제주)과 문창진(23·포항)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주장 장현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경기를 조율했다. 

포백 라인은 심상민(23·서울), 최규백(23·전북), 정승현(22·울산), 이슬찬(23·전남)으로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23·콘사도레 삿포로)이 꼈다.

경기 시작부터 한국은 선제골을 넣기 위해 피지를 압박했다.

전반 2분 황희찬의 슛을 시작으로 전반 4분에는 이슬찬이 패널티아크 중앙 부근에서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된 볼은 아쉽게 골키퍼에게 막혔다.

계속해서 한국은 경기 주도권을 잡고 피지의 골문을 압박했다. 피지는 선수 대부분이 수비에 치중하면서 한국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계속해서 피지의 골문을 두드렸던 한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권창훈이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 있던 류승우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전반 38분 패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문창진이 실축하면서 추가골 기회를 날렸다. 

이후 한국은 계속해서 경기 주도권을 잡고 피지를 압박했다. 하지만 상대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비슷한 경기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후반 4분 패널티에어리어 중앙 부근에서 침투패스를 받은 권창훈이 골키퍼와 1:1 찬스를 맞았지만 상대 수비가 먼저 걷어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2분 뒤에는 류승우의 기습적인 왼발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좌우 측면, 중앙을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피지를 압박했다.

피지는 티마니사우 골키퍼의 선방이 돋보였다. 티마니사우는 한국의 결정적인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티마니사우의 선방은 오래가지 못했다. 권창훈이 1분만에 두골을 터뜨렸다. 권창훈은 후반 16분 아크 중앙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피지의 골망을 흔들었다. 권창훈은 1분 뒤 류승우의 땅볼 패스를 왼발로 차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난 한국의 공격은 거침없었다. 이번에는 류승우가 4번째 골을 기록했다. 류승우는 후반 18분 패널티 박스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신태용 감독은 휴식 차원에서 후반 23분 권창훈과 황희찬을 빼고 와일드카드 손흥민(24·토트넘)과 석현준(25·포르투)을 투입하며 다시 한 번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기대했던 대로 손흥민은 투입되자마자 골 맛을 봤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류승우가 얻어낸 패널티킥을 성공시켰다. 

4분 뒤에는 석현준이 6번째 골을 터뜨렸다. 석현준은 류승우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흘러 나오자 이를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석현준은 후반 44분 다시 한 번 골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류승우는 후반 종료 직전 8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한국은 오는 8일 독일과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치른다. 

한편 한국과 8강 토너먼트 진출권을 다툴 독일과 멕시코는 2골씩 주고 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독일과 멕시코는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두 팀 모두 두 골씩을 뽑아내며 만만치 않은 화력을 자랑했지만, 승점 1점씩을 얻는데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는 오리베 페랄타(클럽 아메리카)의 선취골로 먼저 앞서갔지만, 독일의 추격에 덜미를 잡혔다.

독일은 후반 들어 두 차례나 리드를 내줬으나, 뒷심을 발휘해 패배 수렁에서 벗어났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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