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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갔다 온 강이슬, 무엇이 달라졌을까

대표팀 갔다 온 강이슬, 무엇이 달라졌을까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7.18 01:12
  • 수정 2016.07.18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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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최종 예선을 앞두고 여자 농구대표팀 취재를 위해 진천 훈련장을 찾았던 기자는 당시 강이슬(KEB하나은행, 180cm)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첫 태극마크를 달았던 강이슬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새로운 도전에 걱정스러워 보였다. 하지만 대표팀에 다녀온 뒤 박신자컵에서 본 강이슬은 달라져있었다. 자신감에 차 있었다.

2016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가 끝이 났다. 우승팀은 KB스타즈로 강이슬이 속한 하나은행은 3승 2패로 대회를 마쳤다. 박신자컵은 2군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열린 대회였지만, 선수가 부족한 팀 사정상 하나은행 주전급인 강이슬도 출전했다.

강이슬의 활약은 좋았다. 강이슬은 이번 대회 평균 15득점을 기록했다. 상대팀에 2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실력 차이가 있었던 건 부정할 수 없지만, 대회 내내 강이슬이 뛰어난 공격력을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강이슬은 염윤아, 백지은과 함께 팀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강이슬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분명 달라 보였다. 그는 지난 시즌 3점 라인에서 서성이던 것과 달리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했다. 또한 기존에 보여줬던 것과 다르게 3점슛 거리가 훨씬 늘어났다. 강이슬은 먼 거리에서도 기습적인 3점슛을 던졌다. 강이슬의 플레이를 본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자신 있게 하네!”

강이슬도 동의했다.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강이슬은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2점슛과 드라이브 인 연습을 많이 했는데 확실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 저도 모르게 겁이 나서 3점슛에 매달렸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실망도 했다”면서도 “대표팀에 다녀와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자신감이 생겼다. 과거에는 저 혼자 공격을 했는데 이제 동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시야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이번 대회에서 팀 공격을 이끌어야 했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제가 슈터이지만 해결사 역할도 해야 했다. 여러 공격 옵션이 필요했다. 서머리그 특성상 수비가 약할 수밖에 없는데, 제가 폭발적으로 나서야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면서 “기회가 나면 언제든지 공격을 시도하려고 했다. 게다가 김지영 등 어린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고마워했다.

모든 것이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 박신자컵을 통해 강이슬은 돌파력을 장착시키려고 노력했다. 3점슛에 이어 돌파까지, 강이슬은 성장하고 싶었다. 때문에 무리하더라도 골밑을 파고들었던 것이다. 대회 후에도 강이슬은 “아직 좋은 돌파력을 갖추지 못한 것 같다. 부족한 것이 많다. 더 노력해야 한다”며 열의를 불태웠다.

길어진 슛거리에 대해서는 “저도 모르게 슛거리가 늘어났다. 의도적으로 훈련을 하지는 않았는데 최근 슛이 잘 들어가는 것 같다. 3점슛이란게 들어가기 시작하면 계속 잘된다. 아무래도 슛은 돌파보다 자신 있다”고 했다.  

강이슬은 “대표팀에 다녀왔더니 언니들이 자부심을 가지라고 말씀하셨다. 대표팀 출신인데도 박신자컵에서 잘해내지 못하면 창피한 일이니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했다. 때문에 열심히 대회에 임했던 것 같다. 대표팀 이후에는 책임감이 생기고 리더쉽도 발휘됐다”며 큰 경험이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강이슬은 “훈련을 열심히 해서 다음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득점은 평균치로 해내고 싶다. 또 제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으면 좋겠다. 상대 수비가 저를 볼 때 까다로운 선수가 되기 위해 한 단계씩 성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WKBL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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