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2016 김천 ITF서키트 3차대회(총상금 일만 달러) 준결승에서 강원도청의 최지희(384위)가 지난 1차대회 침피언 정수남(강원도청 436위)을 물리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15일 오전 10시부터 김천 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최지희는 같은 팀 소속의 정수남을 상대로 경기시작 1시간 30여분 만에 6-2,6-4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하며 지난 인천 서키트와 김천 서키트1차 준결승에서 패했던 아픔을 설욕했다.
최지희는 첫 세트부터 작심한 듯 강한 서브와 좌우 공격으로 상대를 흔들고 착실한 디펜스로 몰아붙여 4-1로 크게 앞서나가 한 게임을 만회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 정수남을 6-2로 이겨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먼저 3게임을 따낸 최지희는 정수남의 반격에 3게임을 허용해 게임스코어 3-3동점을 허용했으나 경기에 대한 강한 집중력과 뒷심을 선보이며 발이 무뎌진 상대를 6-4로 제압하고 승리했다.
2014년 영월 ITF서키트(총상금 일만 달러)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정복에 나선 최지희는 경기 후“(정)수남이가 계속 되는 경기 탓에 많이 지쳐 있었던 같다. 내가 잘한 것 보다는 수남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나에게 행운이 돌아왔다”며 “내일 결승에서는 수남이의 몫까지 합해 최선을 다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지희의 결승전 상대는 일본의 아유가와 마나(470위)를 6-4,6-3으로 꺽은 지난 주 2차대회 챔피언 왕 얀(중국 565위)으로 정해졌다.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ITF 김천 남자 퓨처스 3차(총상금 일만 달러)준결승에서는 한국 실업무대의 우승제조기 조민혁(세종시청 572위)이 시드4번 일본의 오치 마코토(451위)를 경기시작 1시간 6분 만에 6-1,6-3으로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조민혁이 준결승에서 상대 한 오치 마코토는 지난 주 2차대회에서 대만의 첸 티(226위)를 세트스코어 2-1로 물리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조민혁은 시드2번 일본의 기비 유야(377위)를 6-2,6-2로 제압한 건국대의 권순우(428위)와 정상의 한 자리를 놓고 일전을 펼친다.
한편 남자 복식정상은 김청의(안성시청)-노상우(국군체육부대)조가 국군체육부대의 남지성-송민규조를 7-6<5>,6-7<4>,10-4로 이겨 차지했고,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강원도청의 홍승연-강서경 조가 최선을 다해 선전 했으나 롬피에스 제시(인도네시아)-스미즈 아야노(일본) 조에게 2-6,5-7로 덜미를 잡혀 우승을 넘겨주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16일 오전 10시부터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여자부 결승에 이어 남자부 결승전이 이어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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