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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강자로 올라선 한나래, “이렇게 테니스 잘 된 적 없어요”

단식 강자로 올라선 한나래, “이렇게 테니스 잘 된 적 없어요”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7.1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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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테니스협회]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이렇게 테니스가 잘 된 적은 없어요.”

한나래가 또 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나래는 지난 10일 중국 원난성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위시 여자 서키트대회(총상금 2만5천 달러) 단식 결승에서 류 지아시(중국 · 575위)에 풀 세트 접전 끝에 2-1(5-7 6-1 6-3)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두 번째 우승. 한나래는 지난 5월 고양 NH농협은행 챌린저 이후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었다. 이번 우승으로 한나래는 개인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활약으로 한나래는 ‘복식에만 강하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게 됐다. 그동안 한나래는 ‘복식의 여왕’으로 불렸다. 지난해 광주 U대회서 이소라와 조를 이뤄 24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선물하기도 했다. 하지만 단식에서는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적이 많았다. 한나래는 단식에서의 성적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양 챌린전 우승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나래는 5개월 동안 챌린저 대회 우승이 없다가 고양에서 우승 갈증을 풀었다. 곧바로 참가한 인천 챌린저 대회에서도 결승까지 올랐으나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 하지만 한나래는 중국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단식에서의 좋은 감을 유지했다.

“요즘 이렇게 테니스가 잘 된 적은 없다” 중국에서 승전보를 울린 한나래가 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단식에서의 내공이 생겼다. 이전과 다르게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다. 승부욕이 최근 성적의 비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나래는 “정신력도 좋아졌다. 경기를 쉽게 포기하지 않다보니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연이은 경기에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관리를 잘해 득을 보고 있다. 경기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대회 결승서 한나래는 류 지아시에게 첫 세트를 빼앗기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를 뒤집었다. 한나래는 “첫 세트를 졌어도 제 자신을 믿으면서 경기에 임했다. 위기 상황을 잘 이겨낸 것 같다”면서 “두 번째 우승이라 더 기쁘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한나래는 랭킹 포인트 50점을 획득.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200위권 안으로 진입할 발판을 마련했다. US오픈 진출이 유력해진 것이다. 지난해에도 한나래는 국내 1위 자격으로 생애 첫 US오픈에 도전한 바 있다. 당시 예선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충분한 경험이 됐다고. 올해 US오픈에 나선다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했다.

한나래는 “올해 US오픈에 나간다면 더 잘하고 싶다. 자신 있다”면서 “응원해주신 많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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