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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찔러라③] 구본길, 한국 男 사브르 역사의 주인공 되나

[세계를 찔러라③] 구본길, 한국 男 사브르 역사의 주인공 되나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6.06.29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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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길. STN DB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펜싱 사브르 대표팀 구본길(27,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올림픽 역사의 주인공이 되고자 한다.

국제펜싱연맹(FIE) 랭킹 4위 구본길은 2위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과 나란히 한국을 대표해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사브르 부문에 출전한다.

4년 전 런던에서 구본길은 개인전 10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김정환, 오은석, 원우영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값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 때문에 런던올림픽 뒤 국제대회에서 견제를 많이 받기도 했다.

구본길은 “런던올림픽 이후로 우리 성적이 좋아지기도 해서 외국에서의 견제가 심해졌다. 하지만 우리도 외국 선수들을 분석하고 있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예전부터 내 장점은 빠른 공격과 긴 공격이다. 외국 선수들도 인정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 선수들도 내 거리와 타이밍을 파악했다. 펜싱은 상대성 운동이다. 알고도 당하는 것이 펜싱이다”며 “내 장점을 극대화 하기 위해 체력 훈련과 서키트 트레이닝으로 다리 힘을 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펜싱은 거리와 타이밍, 속도 싸움이다. 서로를 속고 속여야 상대를 찌를 수 있다.

여기에 구본길은 손동작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런던에서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를 제압했다. 이제 유럽 선수들도 우리 펜싱을 보고 그 부분이 좋아졌다”며 “미세한 타이밍을 조절하기 위한 손동작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유럽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도록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종목 순환 원칙에 따라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없다. 한국으로서는 메달 획득이 유력한 종목이기에 아쉬움이 크다. 조종형 총감독도 “우리가 강한 종목이 제외돼 전력적으로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구본길 역시 “단체전이 없어서 아쉽지만 개인전 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실 구본길은 올 시즌 국제대회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얻지는 못했다. 랭킹 1위까지 올랐던 구본길은 현재 4위에 랭크됐다. 그는 “올해 월드컵이나 그랑프리에서 그렇게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그래서 올림픽을 앞두고 비디오를 보면서 수비 동작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랭킹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모두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다. 1위라고 해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그만큼 경기 당일 컨디션이 무척 중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까지 한국은 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서 얻은 메달이 없다.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김지연이 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구본길은 “대한민국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올림픽 메달이 아직 없다. 이번 리우에서 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역사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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