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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시현 캐디 김호영, “끝까지 믿고 이겨내서 고맙다”

[인터뷰] 안시현 캐디 김호영, “끝까지 믿고 이겨내서 고맙다”

  • 기자명 이정민 객원기자
  • 입력 2016.06.20 16:58
  • 수정 2016.07.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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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안시현이 경기를 마친 후 캐디와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출처=KLPGA 홈페이지]

[STN스포츠=이정민 객원기자]  12년 만에 안시현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안시현(32·골든블루)은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Par72·6619Yard)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제30회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 5천 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88타로 박성현(23·넵스)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 드라마를 완성했다.

안시현은 LPGA 투어에서의 오랜 경험과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인천의 강한 바람과 베어즈베스트의 어려운 코스를 지배할 수 있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불안한 샷으로 페어웨이 안착률 58.90%(92위), 그린적중률 63.89%(52위)를 기록,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러프에서 샷 메이킹과 그린 주변에서 숏게임, 퍼팅(29.00, 9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멋진 활약을 펼쳤다.

특히 16번 홀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포함, 버디 4개를 적립하는 등 우승 경쟁에서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우승을 향한 간절한 의지가 그의 우승 공식을 완성 시켰다.

안시현은 우승 소감으로 미국에서의 경험과 캐디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러프에서 그린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그린 주변에서 숏게임을 어떻게 구사할 것인지, 그럴 때마다 캐디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캐디 김호영(30·KPGA3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안시현의 캐디 김호영은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프로이면서 2008년부터 캐디를 시작한 9년 차 베테랑이다. 안시현과 호흡은 올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대회부터 처음 맞추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 4라운드 동안 안시현의 백을 메고 '환상의 호흡'을 과시해 우승을 합작한 캐디 김호영의 소감을 들어본다.

▲ [사진=안시현의 캐디 김호영은 2008년부터 캐디를 시작한 9년 차 베테랑 캐디이면서 KPGA 프로이다. 안시현과는 올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대회부터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출처=KLPGA 장명섭 명예기자]

축하한다. 우승 소감은. 
우승을 할 것 같은 느낌은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좋은 성적을 낼 줄 몰랐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사실 우리가 계획한 스코어는 이븐 파였다. 긴장하지 않고 원하던 플레이가 전부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전반적으로 경기 운영은 어땠나. 
홀들이 어려워서 쉽지 않았다. 위기도 굉장히 많았다. 위기 때마다 숏게임으로 잘 막았고 운도 따랐던 것 같다. 그런 위기들을 침착하게 잘 넘기며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이 우승으로 연결된 것 같다.     

실수도 없었고 퍼팅감이 좋았다. 
롱퍼팅을 할 때, 쓰리 퍼팅만 하지 말자는 전략으로 갔다. 공식 연습 라운딩 때도 롱퍼팅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다.  

대회 중에 기술적으로 변화가 있었나. 
공식 연습 라운딩에서 워낙 샷감과 거리 감이 좋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특별히 신경 쓴 점은 없었다. 사실 베어즈베스트는 매 샷이 중요하기 때문에 변화를 주기가 어렵다. 대신 숏게임과 퍼팅에서 결정적인 승부가 날 것 같아서 준비를 철저하게 하자고 했다.    

우승을 예감했는가. 
전반 9홀을 돌고 살짝 기대는 했다. 

▲ [사진=안시현은 우승 공식 인터뷰에서 캐디 김호영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캐디와 호흡이 좋다. 전적으로 믿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출처=KLPGA 장명섭 명예기자]

이번 대회에 특별히 준비했던 점은. 
사실 지난주 대회까지는 샷 감이 안 좋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 공식 연습 라운딩 때 샷 감이 좋아서 숏게임과 퍼팅 위주로 연습을 하며 준비했다. 

플레이 중에 안시현과 대화는 많았나.
전반 9홀 마치고 후반 넘어갈 때와 경기 끝날 즘에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았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기 플레이를 잘할 수 있도록 옆에서 힘을 불어 넣어주려고 노력했다.      

캐디는 언제 처음 시작했나. 
캐디는 2008년부터 시작했다. 친한 동생의 추천으로 올해 3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대회부터 안시현 프로의 백을 메기 시작했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이번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상승세를 타서 2승, 3승까지도 노려보겠다. 앞으로도 최대한 도움을 많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안시현에게 한마디 한다면.  
안시현 프로는 전적으로 잘 믿어준다. 내가 실수를 해서 보기를 한 적도 있었지만 끝까지 믿고 잘 이겨내 줘서 너무 고맙다. 그리고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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