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놓친 그린, 미운 오리에서 백조 될 수 없었다
우승 놓친 그린, 미운 오리에서 백조 될 수 없었다
  • 이원희 기자
  • 승인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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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BA 미디어 센트럴]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워스 드레이머드 그린에게 아쉬운 한 시즌이었다.

그린은 20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2015-2016시즌 NBA 챔피언을 결정짓는 최종 7차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쾌조의 득점력을 과시했지만, 팀의 89-93 패배는 막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파이널 3승 4패로 클린블랜드에 왕좌를 내줬다. 

최근 끊임없이 잡음을 일으킨 그린이었다. 그린은 오클라호마시티와의 서부 컨프런스 결승전에서 스티븐 아담스의 낭심을 두 번이나 가격했다. 3차전에서는 그린의 행동이 플래그넌트 파울2로 올라갔다. 그린은 출전 정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사무국은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안도했고 극적으로 NBA 파이널에 올랐다.

파이널에서도 그린은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했다. 파이널 4차전에서 그린은 제임스의 사타구니를 손으로 쳤고, 그는 또 한 번 플래그넌트 파울을 받았다. 플레이오프서 통산 4번째 플래그넌트 파울을 받은 그린은 자동으로 5차전에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그린은 가장 중요한 파이널 7차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그린은 32득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 특히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라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린은 클리블랜드에 연이어 카운트 어택을 날렸다.

무엇보다 그린은 3점슛이 날카로웠다. 이날 그린은 3점슛 8개를 던졌는데 무려 6개나 꽂아댔다. 스테픈 커리와 클레리 탐슨에 집중된 상대 수비를 역이용한 것이 좋았다. 그린의 3점슛은 골든 스테이트가 추격하거나 리드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클리블랜드에 우승을 내줬다. 커리가 3점슛 성공률 28.6%로 부진했고, 클레이 탐슨도 14득점에 그쳤다. 팀 승리를 그린 혼자서 이끌 수 없었다.

결과론이지만 그린이 플레이오프 내내 차분함을 유지했으면 골든스테이트가 우승을 차지했을 수도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파이널 3승 1패를 점하고도 내리 3연패 당해 우승을 놓쳤다. 그린이 파이널 4차전서 반칙을 범해 5차전에서 결장을 당한 그 시점부터 골든스테이트는 연패를 당했다. 결국 그린의 다사다난했던 시즌은 새드 엔딩으로 끝이 났다.

mellor@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