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데이비스컵 국가대표 임용규(당진시청 912위)가 사랑모아통증의학과2016대구오픈국제테니스대회(총상금 이만 오천 달러) 본선 3회전에 진출했다.
16일 대구광역시 대구유니버시아드 테니스코트에서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그룹 2회전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임용규와 홍성찬(명지대 454위)의 경기에서 국가대표 맏형 임용규가 세트스코어 2-0(7-5,7-5)으로 홍성찬을 물리치고 8강에 겨루는 3회전에 선착했다.
임용규는 홍성찬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다 게임스코어 5-5에서 강한 집중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연속 두 게임을 따내 첫 세트를 이기고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홍성찬의 거친 공격에 흔들린 임용규는 게임스코어 1-3으로 뒤졌으나 착실한 디펜스와 강한 서브로 반격을 시작해 3-3동점을 만들고 게임스코어 5-5에서 발이 무뎌진 홍성찬을 좌우 크로스에 이은 네트플레이로 연속 두 게임을 달아나며 7-5로 마무리 하고 승리했다.
8강에 진출한 임용규의 다음 상대는 기대주 정윤성(양명고 654위)을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 6-4,4-6,6-4로 이긴 설재민(KDB산업은행)으로 정해졌다.
국내 실업무대의 최강자 조민혁(세종시청 692위)은 홀로 챌린저와 퓨처스 무대를 오가며 ATP랭킹 사냥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김청의(안성시청 474위)를 6-3,6-3으로 물리치고 국군체육부대의 남지성(838위)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안동시청의 문주해(1090위)는 김영석(한솔제지 608위)을 7-5,6-4로,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 권오희(안동시청)는 2번 시드 일본의 다케우치 켄토(450위)를 6-1,6-4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복식 8강전에서 최재원-김현준(이상 경산시청), 조민혁-정영훈(이상 세종시청), 임형찬(안성시청)-나정웅(국군체육부대), 전웅선(구미시청)-남현우(KDB산업은행)조가 각각 승리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우승을 향한 진검승부로 돌입한 대회는 17일 오전 10시부터 대구유니버시아드 경기장에서 단식 8강전 4경기와 복식 준결승 2경기가 이어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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